대부분 외국인 근로자…근무 명단도 불 타 신원 확인 난항
【 앵커멘트 】 이번 화재 사상자는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근무자 명단까지 불에 타버리면서 사망과 실종자 수에도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불로 죽거나 다친 사람은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입니다.
화재 초기 파악한 실종자 21명 가운데 18명이 외국인입니다.
특히 실종과 사망자가 집중된 2층 작업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완성된 리튬 배터리 포장 작업을 주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1층 대피자 - "중국분이 제일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 와서 정착하신 분들도 있고. 최근에 오신 분들도 있고."
▶ 스탠딩 : 한여혜 / 기자 - "인명 피해가 크게 나면서 부상자들과 함께 내부 수색으로 발견된 실종자들의 시신도 여러 병원으로 나뉘어서 옮겨지고 있습니다."
개별 통신이 두절된 유가족들은 회사로 달려온 뒤,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상자의 정확한 신원 확인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화재로 인해 공장 내부 사무실이 전소하면서 근로자 명부까지 모두 다 타버렸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화재 초기 23명으로 알려졌던 실종자의 수가 시신 수습이 시작되면서 21명으로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화재 현장을 방문한 한덕수 총리도 외국인 근로자 사상자가 많은 만큼 관련 국가 공관과도 협조시스템을 즉시 구축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공장은 지난 4월 소방시설에 대한 자체점검을 한 뒤 소방당국에 "양호하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배병민 기자·김영진 기자·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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