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공장서 불…사망 22명·부상 8명
[앵커]
오늘(24일) 오전 경기 화성시의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총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장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불길은 거의 잡힌 상태로 잔불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동시에 소방당국은 내부에 진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금 전 소방당국은 5차 브리핑에서 내부 수색작업을 통해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진 60대 1명을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2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전 브리핑 때보다 사망자가 6명 늘어난 건데요.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로, 현재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데, 건물 내부에 있는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리튬전지 3만5천여개가 보관됐던 건물 2층 우측 부분에서 발견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중국인 18명을 포함해 외국인이 20명이고 한국인은 2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습된 시신 대부분은 훼손 상태가 심해 성별 정도만 확인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상자는 전신 화상을 입은 중상자 2명을 포함해 8명입니다.
이날 불은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발생했습니다.
불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동 중 3동 2층에서 배터리 포장 작업 중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 당시 67명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10분쯤 큰 불길을 잡았고, 연소 확대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2, 3차 검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밝혀낼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을 구성하고 사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이 수사본부를 편성했고 수원지검도 중대재해로 보고 수사팀을 구성해 화재 전반에 대해 엄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자세한 소식은 추가로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시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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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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