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베 좀 적당히 잡아, XXX야"…택배차에 ‘욕설 낙서’ 시끌

2024. 6. 24. 1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택배 배달 중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 택배 차량에 빨간 글씨로 욕설이 적어 놓고 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산 택배 차량에 빨간 매직으로 욕설이 쓰여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안산 지역에서 택배 일을 한다는 글쓴이 A씨는 "아내가 '누가 차에 낙서하고 갔다'는 말을 전했다"며 "먼지 있는 탑 트럭에 손으로 장난을 친 줄 알았는데 직접 확인해 보니 빨간 매직으로 욕설이 적혀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택배 배달 중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 택배 차량에 빨간 글씨로 욕설이 적어 놓고 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산 택배 차량에 빨간 매직으로 욕설이 쓰여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안산 지역에서 택배 일을 한다는 글쓴이 A씨는 "아내가 '누가 차에 낙서하고 갔다'는 말을 전했다"며 "먼지 있는 탑 트럭에 손으로 장난을 친 줄 알았는데 직접 확인해 보니 빨간 매직으로 욕설이 적혀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택배 차량 뒷문에 '엘베(엘리베이터) 좀 적당히 잡아 이 XXX야'라는 욕설이 빨간 글씨로 적혀 있다.

A씨는 "물건이 많아 한 번에 20~40개씩 가지고 엘리베이터를 탈 때도 많다. 최근에는 주문량이 늘어서 최대한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전에 뛰어서 다시 엘리베이터에 오르는데 땀이 너무 나서 온몸이 젖기도 한다"며 "누가 타면 냄새라도 날까 봐 민망해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닌데 굳이 지워지지 않는 매직으로 욕설을 적어두고 가실 줄 몰랐다"며 하소연했다.

이어 A씨는 "주민분께 화가 나서 그러는 게 아니고 열심히 고생하시는 택배 종사자님들께 조금만 친절하게 대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올리게 됐다"며 "고객님의 소중한 물건 소중하게 잘 전달하기까지 밤낮 고생하시는 분들의 땀과 열정이 헛되지 않게 도와주셨으면 한다. 한마디 한마디가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직과 관련해서는 "일단 사건 접수는 했지만 어떠한 기대도 하지 않는다"며 "항상 밝게 인사해주시고 문 앞에 음료수와 각종 간식으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날도 더운데 진짜 고생 많으시다’, ‘저거 쓴 사람은 택배도 안 시키나. 택배를 시키지 말든가’, ‘CCTV 돌려서 잡아내시길’, ‘잡으면 몇 분이나 잡는다고 저러냐’, ‘택배 상자로 막아놓고 붙잡는 기사가 많다 보니 입주자 입장에서는 엄청 화가 났을 거다’, ‘층수마다 전부 눌러놓으면 정말 복장 터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