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화성 리튬 전지 제조공장 화재...인명 피해 다수

YTN 2024. 6. 2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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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오전 경기도화성시 일차전지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구조대가 고립된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사상자 등 인명피해가 계속 보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 내용,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와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오전 10시 반쯤 화재가 발생했고 초진 3시 10분쯤에 진압이 됐습니다, 초기 진압은요. 사건을 정리해 주실까요, 개요를?

[함은구]

지금 한 11개 동이 운집이 되어 있는 그런 일차전지 공장에서 화재 폭발이 발생했는데요. 최초 화재는 연료전지 완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2층 보관실 용도의 공관에서 최초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제가 최초 오전에 봤을 때는 한 분 정도가 사망했다고 알려졌는데 지금 16명 이상이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그래서 기본적으로 저장소에서 발생한 화재에 의해서 3동이라고 알려져 있는 3동에서 건물 전체적으로 전면적인 연소 확대가 이뤄졌고요. 이 과정에서 해당 3동 안에 있던 근로자분들이 제때 탈출하지 못하고 고립되거나 여러 가지 상황에 처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사망자가 16명, 중상자 2명, 경상 5명으로 소방당국에 의하면 이렇게 파악되고 있고요. 리튬전지, 그러니까 이걸 포장하는 작업을 하고 검수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다는 진술이 있었습니다. 이 배터리가 무엇인지 특성과 함께 불이 붙었을 때 어떻게 되는지도 설명해 주시죠.

[함은구]

해당 공장이 리튬 일차전지를 제조 생산하는 공장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러니까 일차전지라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한 번 사용하면 버려야 하는, 그러니까 재사용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자동차 배터리 같은 경우에는 계속해서 충전을 해서 사용하는 리튬 방식의 배터리라고 할 수 있는데 일차전지는 한 번만 사용하고 폐기하는 형태의 형식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그런데 리튬이라고 하는 금속성 물질, 이 리튬은 굉장히 불완전한 물질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그리고 대표적인 금수성 물질입니다.

즉 물과 반응해서 수소가 발생하는. 그래서 물에 혼척되면 안 되는 그런 위험한 물질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기본적으로 금수성, 알칼리 금속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그래서 지금 보시는 것처럼 리튬이온이 여러 가지 양극재, 전해질, 음극재. 지금 리튬 같은 경우는 음극재에 해당하는데요. 여러 가지 안전장치라든가 이런 것들이 작용하고 있지만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리튬 자체가 굉장히 충격이라든가 여러 가지 외부 조건, 또 과충전이라든가 그리고 말씀드린 것처럼 전해질이라든가 분리막이라든가 이러한 형태의 메커니즘 상에서도 여러 가지 오작동이라든가 결함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리튬이온 자체의 문제도 있고 그리고 굉장히 불완전성 그리고 제품 자체의 결함도 있을 수 있고요. 그래서 좀 더 나중에 면밀히 살펴봐야 될 필요성이 있어 보이지만 어쨌든 굉장히 여러 가지 조건들이 발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그런 물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일차전지와 이차전지를 말씀해 주셨는데 일단 충전이 불가능해서 한 번 쓰고 버리는 게 일차전지고 전기차처럼 계속해서 충전을 해서 쓰는 건 이차전지다. 그런 리튬전지인데 리튬 일차, 이차가 화재시 발생할 수 있는 게 좀 다릅니까?

[함은구]

기본적으로 리튬이라고 하는 원료물질이 동일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원료물질이 갖고 있는 에너지는 2차나 1차나 동일하다고 보여지는데요. 상대적으로 말씀드리면 일차전지 쪽이 조금 더 위험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있고요. 바꾸어 말하면 지금 일차전지 같은 경우에 일반 시청자분들이 많이 보시는 것이 이렇게 동전 배터리라고 해서 여러 가지 측정장치라든가 시계라든가 이런 쪽에 많이 사용하고 있고요. 리튬배터리 자체가 굉장히 에너지 밀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가볍고도 높은 전지 성능을 발휘하는데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 가지 수분이라든가 물에 반응하는 위험성이라든가 그리고 반응이 폭주되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지금 알려진 충격이라든가 여러 가지 전해질 불균형이라든가 이런 부분들과 맞물려서 굉장히 불완전한 물질로 알려져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서 여러 가지 제품 결함이라든지 아니면 지금 보관하고 있는 창고에서 취급의 부주의에 의해서 충격을 줬다든가, 이런 것들에 의해서 발화가 됐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앵커]

보통 전기차는 한번 불이 나면 물을 쏟아붓잖아요, 몇 시간 동안. 이차전지는 물로 끄는 거고 일차전지는 물이 아닌 다른 모래라든가 다른 화약약품으로 꺼야 되는 건가요?

[함은구]

기본적으로 앞서 말씀드린 대로 리튬이라고 하는 금속이고요. 그래서 금속 화재라고 분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금속 화재 같은 경우에 알칼리 금속, 그러니까 마그네슘도 마찬가지고 이렇게 물을 접촉하게 되면 수소가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수소가 공기랑 산소랑 화합을 하면서 이게 혼합기능이 생성돼서 쉽게 폭발하거나 연소되는 이런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반적으로는 모래라든가 이런 질석사를 이용해서 제어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지금 이 상황에서 한번 폭주가 시작되고 연쇄적인 연소가 되면 모래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실제로 냉각효과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유의미하게 화재를 진압하는 데는 굉장히 어려운 이런 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그래서 전기차 배터리 화재 같은 경우에 지금 많이 알려진 것처럼 전기차를 아예 이동식 수조의 물에 담구어서 일부 냉각을 시키고 그렇게 담궈놓은 상황에서도 길게는 2시간 동안 물속에서도 연소가 진행되거든요. 그래서 조금 다른 얘기이지만 이차전지 같은 경우에 그 안에 리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자체 산소를 포함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질식과 이런 부분들도 저극성이 크다고 보기는 굉장히 어렵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직 자세한 내용은 감식이 있어야겠지만 완제품을 엄수하고 포장하는 작업 중에 폭발이 일어났다는 목격자 증언이 있었단 말이죠. 리튬이 불안전한 것이라고 하지만 아까 말씀하신 대로 외부요인, 열이라든지 못질을 한다든지 그런 충격이 없으면 별다른 불완전성을 보이지 않지 않습니까? 이번 사고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함은구]

지금 여러 가지 상황들을 따져봐야 할 텐데요. 말씀하신 대로 패키징 작업이고 이미 완제가 된 제품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셀을 구획하거나 여러 가지 안전장치가 완성된 이런 완제품이 화재가 났다는 거에 대해서 조금 이상하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이런 것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격이라든가. 그리고 오늘 날씨도 그렇지만 굉장히 고온이고요. 특히 습도도 높은 상황에서 여러 가지... 이게 잘 실링이 되어 있어야 되는데 이게 만약에 공기 중이라든가 아까 외부로 누출이 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됐다고 하면 지금과 같은 여러 가지 화재 상황도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좀 더 자세히 면밀한 점검을 통해서 확인을 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어떤 분은 최근 비가 왔기 때문에 누수 가능성도 보고 계신데 물에 젖기만 해도 이렇게 폭발할 수 있는 겁니까, 리튬배터리가?

[함은구]

그렇습니다. 굉장히 급격하게 수소가 발생하면서 물속에서도 굉장히 높은 고열상태로 연소가 되거든요. 그래서 말씀드린 대로 굉장히 금수성, 물을 접촉해서는 안 되는 그런 대표적인 물질이고요. 그래서 이렇게 리튬을 보관할 때는 소분해서 바셀이라든가 이런 형태로 이런 형태로 보관하는 게 일반적인데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누수라든가 물에 할 수 있는 그러니까 기본적인 셀은 방수가 되어 있습니다. 방수가 물론 되어 있는데 지금 여러 가지 조건상 이런 부분들이 무력화됐다고 한다면 충분히 수분에 의한 발화가 가능하리라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리튬전지에 불이 붙게 되면 다량의 유해가스가 분출된다는 것, 화면을 통해서도 아무런 지식이 없더라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끔찍한 모습이었는데 이런 경우 소방이 더 접근하기 어렵거든요.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할까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실제로 화재라든가 폭발이 일어나게 되면 결국은 연기라고 하는. 그러니까 연기가 어떻게 보면 연소된 부산물이거든요. 그러니까 타지 않고 남은 찌꺼기가 연기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 말씀을 주신 것처럼 리튬 같은 경우에 앞서 말씀드린 대로 수소분자가 , 수소기체가 떨어져나온다고 말씀드렸지 않았습니까? 이게 열이 되면 즉 연소가 되면 HF라고라는 불화수소가 연소 부산물로 다량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 HF라고 하는 불화수소를 물에 녹인 게 불산이고요. 이 불화수소나 불산은 반도체 공장. 그러니까 유리를 식각하는, 부식시키는 제품이거든요. 그래서 반도체 공장에서는 불화수소를 필연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리튬배터리 화재에서도 말씀드린 HF가 연소 부산물로 다량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유독가스에 의한 소방관들의 치명적인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불산은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들었고요. 또 벤젠은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킨다고 했는데 이런 연기를 마셨을 때는 바로 한두 번만 마셔도 이렇게 의식을 잃을 수 있는 건가요? 얼마나 위험합니까?

[함은구]

물론 농도에 대한 부분으로 위험성을 평가를 하는데요. 낮은 농도의 위험성이 있는 게 위험한 물질이라고 우리가 분류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불산 같은 경우에 한 0.1ppm 정도만 노출이 돼도 굉장히 치명적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과거에 불산 탱크로리 누출 사고. 그래서 해당 운전자가 바로 노출이 돼서 바로 사망한 그런 케이스도 있는데요. 물론 이 경우에는 화재 상황이기 때문에 불화수소라는 기체도 문제지만 기본적으로 질식의 위험성이 마찬가지로 커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큰 질식상의 입장에서 본다면전반적인 화재 현장과 마찬가지로 그런 연기의 위험성에 수렴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당장 공장에서 열 관리해야 하고 연기도 관리해야 되고 빨리 화재에 관한 것을 작은 불씨라도 다 꺼야 되는 건 맞는데 반경 2km 지도를 살펴보니까 서쪽으로는 식당가도 있고요. 펜션, 이런 숙박업소도 있고 동쪽으로는 민가도 있더라고요. 이렇게 가까우면 연기가 날아가서 가정집에도 영향을 줄 것 같은데 그런 분들 어떻게 대처해야 됩니까?

[함은구]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연기 안에 HF 불화수소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톨루엔이라든가 시안이라든가 여러 가지 유독한 물질들이 분산될 텐데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대기 중에 분산되면서 바람이라든가 여러 가지 인자에 의해서 확산이 광범위하게 됩니다. 그래서 당연히 직접적으로 연기에 노출되는 건 인근 주민들께서 좀 대피를 해서 연기를 직접적으로 맡는 건 피해 주시는 게 당연하겠고요. 그리고 연기가 본인 집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당연히 개구부라든가 창문, 이런 것들을 잘 막아두시고 좀 안전한, 좀 떨어져서 완전히 진압되고 확산될 때까지는 조금 대피를 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까 전기차 같은 경우는 한번 불이 꺼진 것 같다가도 다시 붙는 그런 특징을 보였는데 지금 배터리가 3만 5000여 개가 거기 건물에 쌓여 있단 말이에요. 혹시라도 다시 발화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함은구]

말씀하신 것처럼 리튬배터리 화재가 진압이 된 것처럼, 소화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내부에서 가연성 기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즉 기체 발생이 완전히 끝나지 않으면 이 가연성 기체에 의해서 작은 스파크라든가 정전기라든가 아주 작은 에너지만 갖고도 다시 불이 붙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어느 정도 충분히 진화가 되면 여러 가지 제품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빼내서 봉인하는 작업들, 확인하는 작업들, 이런 것들이 선행돼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금속 화재라고도 하던데요. 이런 전지에 불이 붙어서 이런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게 된다면 그 열이 온도가 1000도까지도 올라가고 지금도 큰 불은 다 잡혔지만 열기가 오랫동안 남아 있을 수 있다고 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어떤 점을 유의해야 됩니까?

[함은구]

그래도 어느 정도 다행인 점은 해당 피해가 난 건물의 구조가 철구조가 아니고 철근 콘크리트 구조라고 이렇게 알려져 있고요. 그래서 건물이 붕괴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철근 콘크리트 내화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보여지고요.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굉장히 고열 상황이 되면 결국은 구조체가 붕괴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래서 과거에 샌드위치 패널과 철골로만 이루어진 물류창고라든가 이런 곳은 실제로 화재가 되고 이 화재로 인해서 구조물 자체가 붕괴되는 2차적인 피해가 발생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굉장히 고온의 환경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구조적인 부분의 안전성을 충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겠고요. 그리고 해당 건물도 제가 조금 더 들여다봐야 되겠지만 여러 가지 방화구획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효과적으로 방화구획이 설정이 되고 이 부분이 근로자 안전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제대로 동작을 했는지, 이런 것들도 조금 따져볼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지금 계속해서 경기도 화재현장 브리핑이 지금 발표되고 있습니다. 가보겠습니다.

[김진영]

현재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서 실종됐던 사람 21명 그래서 22명. 22명에 대해서 현재 모두 구조작업이 끝나서 수습해서 장례식장으로 이송이 된 상황이고요. 거기에서 마무리하려고 그랬는데 회사 관계자에 의하면 1명이 연락이 안 되는 사람이 추가로 생겼다고 해요, 1명이. 그런데 그 한 분이 단순히 연락이 안 되는 건지 아니면 저 건물 안에 있었는지 확인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구조대원들이 다시 한 번 건물 내부를 몇 차례에 걸쳐서 수색할 예정이고요. 현재까지 집계된 최종 상황은 사망 22명, 중상 2명, 경상 6명입니다. 해서 총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요.

1명의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혹시 몰라서 수색작업은 계속 진행될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이고 현재 정확한 사망하신 분의 인적사항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조금 훼손상태라든가 이런 게 심하게 소사된 분들이 있어서 확인이 안 되는데. 현재까지 나온 것만 따지면 일단 남성, 여성 정도만 이렇게 구별이 가능한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실질적으로 그분들에 대한 인적사항이 나오기 위해서는 조금 더 DNA 조사라든가 이런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종자 아까 포함해서 사망자들 22명에 대해서는 중국 국적이 18명이고요. 그다음에 라오스가 1명, 그다음에 미상이 1명입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람 1명 이렇게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은 20명, 한국인은 2명 되겠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추가적으로 수습되신 분들 이송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응급의료소장님께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심정식]

인명 피해 현황, 추가 발생된 현황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상자 1명 발생됐고요. 사망자 6명 추가 발생되었습니다. 경상자 1명은 40대 여성인데 아마 자택으로 자가 귀가하셨다가 연기 흡입 때문에 통증이 있어서 저희 119로 신고해 와서 119에서 DS 병원으로 이송해서 지금 현재 입원해서 검사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사망자 6명 추가발생된 이송 현황은 송산 장례식장으로 1명 추가 더 갔고요. 그다음에 화성 장례식장으로 2명 추가 이송됐습니다. 유일병원 장례식장으로 1명이 갔고요. 산백산메모리얼파크 장례식장으로 1명이 갔고 또 중앙종합병원으로 1명이 가서 추가 6명 이송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말씀드리면 아까 17시 기준으로 중상자 1명이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씀드렸는데 서울베스티안병원으로 다시 재이송될 예정입니다. 이상입니다. 지금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이 사람을 좀 더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을 하자라고 해서 그쪽으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기자]

브리핑이 늦어진 이유 좀 말씀해 주세요.

[김진영]

아까 말씀드렸지만 처음에 22명, 최초 사망자 포함해서 22명을 확인해서 다 밖으로 수습 작업을 마쳤는데 그 마무리 단계에서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이 안 된다는 추가적인 사항이 입수가 됐습니다. 그래서 그 안에 우리가 확인했던 최초 사망자 포함해서 22명을 다 수습을 한 상황에서 그분에 대해서 혹시 안에 있을지도 몰라서 2차 수색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일단 그 건물 내부는 1158제곱미터가 되겠고, 2층 면적만 1158제곱미터가 되겠고 평수로 따지면 350평 정도 되는 겁니다, 2층이. 그러면 구조대원들의 말에 의하면 계단을 통해서 내부로 진입했을 때 우측 면쪽에서 많은 분이 발견됐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기자]

여기가 비상계단이 있는 곳인가요?

[김진영]

계단을 타고 들어가서 오른쪽 편이요. 거기가 내부로 보면 구획이 된 곳이 두 군데가 있었고 작업실이 한 군데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위에서 봤을 때 세 군데로 구획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실종자 1명으로 집계할 수 있는 겁니까?

[김진영]

일단 관계자에 의하면 처음에는 실종자 21명이었는데 나중에 또 추가적으로 연락이 안 되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안에 있는지 없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발견할 수 있을 때까지 수색작업은 일단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것까지는 확인이 안 됩니다.

[기자]

지금 희생자들이 일용직이신가요, 아니면 정직원인가요?

[김진영]

정확히 확인할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는. 거기까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일단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분이 여성인지 남성인지 정도만 간신히 분간할 수 있는 분이 있고 나머지는 아예 성별 자체도 확인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기자]

회사에서는 그분들의 명단을 갖고 있는 거죠?

[김진영]

명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냐하면 이게 예를 들어서 어느 한 분이 돌아가신 분이 있는데 이 사람이 A다라고 특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자]

그건 알겠는데 어쨌든 20명의 외노자들은 특정이 됐잖아요. 회사에 명부가 있는 건 맞죠?

[김진영]

회사에 명부는 있죠. 그건 확인해 보겠습니다. 일단은 여기까지 마치고요. 일단 그 한 분이 이 건물 내부에 있는지도 지금 정확히 확인 안 돼요. 연락이 단지 안 되는 상황이고요. 그분이 회사 쪽에 일하는 관계자이기는 한데, 근로자이긴 한데. 어디 타지역에 가 있는지 아니면 연락 자체가 안 되는 건지, 아니면 건물 안에 있는지는 우리 소방 구조대가 내부에 들어가서 계속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하나만. 위치추적을 해도 확인이 안 돼요. 그것까지는 확인해 드리기 어렵고 어쨌든 2층 내에서 전부 발견됐습니다.

[기자]

중국인 노동자 수.

[김진영]

18명이요. 그건 회사 관계자를 통해서 들은 얘기입니다.

[기자]

명부가 확실히 있는 거죠?

[김진영]

회사에는 있을 거예요. 추가 사항은 나중에 한 분의 실종자가 진행되는 것에 따라서 말씀을 드릴게요. 앞으로 몇 시에 한다고는 지금 말씀 못 드릴 것 같아요. 얼마나 걸릴지 몰라요.

[앵커]

결국 사망이 22명, 경상이 6명, 중상 2명. 이렇게 30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역대 최악의 화학공장 사고로 기록될 것 같죠.

[함은구]

그렇습니다. 과거에 여수 쪽에 한 16명 정도 사고가 났던 여수 폭파사고가 있었는데요. 물론 사망자 숫자라는 맥락에서 보면 최악의 사고라고 기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방금 소방 브리핑에 따르면 건물 2층 계단 우측면에 사상자가 몰렸다고 하거든요. 이 공장에 다 근무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구조를 잘 알고 있었을 거고 그리고 건물이 넓지만 높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화재가 발생했을 때 탈출하지 못하고 왜 이렇게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을까요?

[함은구]

우리가 일반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화염과 연기를 한정하려고 하거든요. 그걸 우리가 방화구획이라고 하고요. 최근에 아파트도 화재가 발생하면 방화문인 출입문을 닫고 행동하라고, 그러니까 마찬가지로 어떤 화재가 발생한 곳을 막아주는 이런 부분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공장 같은 경우에는 통짜 평면을 사용하거든요. 그러니까 구획 없이 넓게 사용하는 거죠. 그러니까 한 번 발생한 것이 급격하게 전체 층으로 확대가 되고요. 제가 확인해 봐야 되겠지만 조금 우려가 되는 부분은 이런 것들은 결국은 복도라든가 계단이라든가 이런 것이 방호가 돼야 돼요, 막혀 있어야 되는 거죠. 방화문이라든가 이런 거로.

[앵커]

원인은 왜 그렇습니까?

[함은구]

지금 공장시설이라고 하는 건 지금 주택과 같은, 아파트와 같은 강력한 소방법이라든가 건축법의 적용을 안 받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최소한의 대피 동선에 대한 안전성이 충분하지 않지 않았을까. 지금 문제는 2층 평면에서 화재가 났지만 결국은 3층에 있는 분들도 결국 탈출하려고 하면 2층 계단이라든가 이런 쪽을 통해서 나와야 되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피난할 수 있는 계단실이라든가 계단 동선 주변에서 연기에 의해서 질식하시는 이런 분들의 피해가 좀 크지 않았나. 결국은 이런 화재에 대한 전반적인 피난 동선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충분하게 작동하지 않지 않았을까, 이런 부분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정말 많은 사상자를 낼 정도로 리튬 공장 화재 정말 취약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데 이렇게 위험한 리튬전지 공장은 다른 데랑은 조금 더 다른 기준을 적용해서 화재를 대비해야 되지 않을까요, 어떻습니까?

[함은구]

굉장히 아이러니한데요. 그러니까 리튬 자체를 보관하거나 취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위험물질로 구분되어 있지만 지금 어떻게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완제품이 되어 있는 리튬전지 부분의 완제품 같은 경우에 위험물 범주에 들어가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과거보다는 리튬 사용량이 많아지고 생산량도 굉장히 늘어나는 데 비해서 거기에 걸맞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충분하게 제도적인 부분,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한 화재공학적인 혹은 위험성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 같고요. 특히 공장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공장 같은 경우에는 산업안전보건법의 저촉을 받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근로자 안전 측면에서 여러 가지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향후에 뒷받침돼서 이런 것들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2012년 9월 울산 불산 누출 사고의 경우에 인근 주민 1500명이 병원치료를 받았더라고요.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몇 킬로미터 안에 있는 주민들이 주의해야 될까요? 이게 호흡기 말고 피부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요?

[함은구]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불산 누출 사고는 어떻게 보면 순수한 불산물질이 누출이 됐기 때문에 농도 자체가 굉장히 높은 상태에서 노출이 됐고요. 그래서 인근에 여러 가지 대단히 큰 위험성이 노출됐다고 보여지는데 지금은 불산 자체가 누출된 게 아니라 연소의 부산물로서, 즉 반응해서 나타난 2차적인 불화수소 가스 형태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과거 불산 원액, 순수한 불산보다는 누출이라는 입장에서, 독성이라는 입장에서는 그거보다는 조금 경미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그렇지만 인근의 주민들께서 여러 가지 연기 냄새라는 부분이 자각된다고 했을 때는 주변에서 좀 멀리 떨어져 주시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반경 2km나 1km, 이런 부분들은 사실은 여러 가지 누출량이라든가 이런 거하고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하는데 지금 해당 경우에서 1차 진압이 완료된 상황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불산이라고 하는 불화수소가스에 대한 위험성은 조금 경미하지 않을까. 너무 큰 걱정은 안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화성 리튬전지 제조공장 화재와 관련해서 도움 말씀,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였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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