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추모공원 입지 선정 앞두고 막바지 유치경쟁 치열

포항CBS 김대기 기자 2024. 6. 2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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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이번 주 추모공원 부지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신청 지역간 유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청하면 추모공원 유치위원회'는 24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모공원은 청하면 하대리가 적지"라고 밝혔다.

구룡포 유치위 관계자는 "이강덕 시장은 반대가 있는 지역은 추모공원이 가지 않겠다고 누누이 말해왔다"면서 "반대가 심한 동해로 입지가 선정되면, 구룡포 등에서 지금보다 더한 반발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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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제공


경북 포항시가 이번 주 추모공원 부지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신청 지역간 유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청하면 추모공원 유치위원회'는 24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모공원은 청하면 하대리가 적지"라고 밝혔다.

유치위는 "남구는 포스코, 블루밸리국가산단, 호미곶해맞이공원 등 많은 경제적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청하는 관광자원으로는 월포해수욕장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원을 만드고 찾지 않을 곳이라면 그곳은 화장이 될 것"이라면서 "찾아가는 공원이 되기 위해서는 7번 국도 바로 옆인 청하면 하대리가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청하 유치위 김유태 공동위원장은 "지역 균형발전과 앞으로 30년, 100년 뒤를 생각해서라도 찾는 공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기 기자


구룡포읍 추모공원 유치위원회도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추모공원 유치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구룡포 유치위는 1960년부터 구룡포화장장이 있지만 불평 한마디 없는 주민 정서를 타지역과의 차별화로 내세웠다.

구룡포 유치위 안주석 공동위원장은 "구룡포는 아침에 장례 행렬을 보면 '오늘 운수가 좋겠구나'하는 긍적인 생각으로 불편 한마디 없었다"면서 "구룡포 읍민의 이런 정서를 매우 소중하고 추모공원 취지와도 잘 맞다"고 말했다.

또, 천혜의 입지 조건과 주변 관광자원으로 추모공원 본 취지뿐 아니라 호미반도 해양공원과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유치위는 찬반 대립이 있는 동해면을 의식해 반대가 없는 지역에 추모공원이 들어서야 한다고 입장이다.

구룡포 유치위 관계자는 "이강덕 시장은 반대가 있는 지역은 추모공원이 가지 않겠다고 누누이 말해왔다"면서 "반대가 심한 동해로 입지가 선정되면, 구룡포 등에서 지금보다 더한 반발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기 기자


한편, 추모공원을 두고 동해면은 유치위원회와 반대위가 대립하고 있다.

유치위 허남도 공동대표는 "25개 법정리 이정 가운데 21명이 찬성을 했다"면서 "자생단체와 관변단체 대부분도 찬성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찬성이다"고 말했다.

반면, 반대위 이상훈 위원장은 "구룡포나 청하 등 반대가 없는 지역으로 추모공원이 가면 될 것"이라면서 "입지 선정이 되는날까지 반대위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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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김대기 기자 kd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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