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71% 부유세 찬성…불평등 너무 심각 61%”

임정환 기자 2024. 6. 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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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대상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70% 이상이 부자에게 세금을 더 내게 하자는 이른바 부유세(Wealth Tax) 정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 결과 한국인 응답자의 71%가 경제와 생활방식의 주요 변화를 위한 재원 마련 목적으로 부자들에 대한 부유세를 지지했다.

이밖에 '최근 자국의 경제적 불평등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한국인 응답자의 61%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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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인 대상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70% 이상이 부자에게 세금을 더 내게 하자는 이른바 부유세(Wealth Tax) 정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자국의 경제적 불평등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인류 당면 현안 해결을 위한 국제기구 로마클럽이 주도하는 지속가능 성장 프로젝트 ‘어스포올’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24일(현지시각) 주요 20개국(G20) 소속 18개국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제 개혁’ ‘기후변화’ ‘민주주의’ 등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특히 조사 결과 한국인 응답자의 71%가 경제와 생활방식의 주요 변화를 위한 재원 마련 목적으로 부자들에 대한 부유세를 지지했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10%였고,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7%였다.

‘대기업일수록 더 높은 세율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의견에는 응답자의 69%가 찬성했다. ‘부자일수록 더 높은 소득세를 내야 한다’고 답한 이들은 72%에 달했다. 이 같은 한국의 부유세 찬성 비율(71%)은 G20 17개국(중국 제외) 평균(68%)보다 3%포인트 더 높다.

국가별로 보면 부자에 대한 부유세 지지율은 인도네시아(86%), 터키(78%), 영국(77%), 인도(74%)에서 가장 높았다. 지지율이 가장 낮은 나라인 사우디아라비아(54%)와 아르헨티나(54%) 등에서조차 국민 절반 이상이 부유세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최근 자국의 경제적 불평등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한국인 응답자의 6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G20개국 평균(67%)보다 6%포인트 낮은 수준이며, G20 소속 17개국 중 공동 16위(일본·사우디아라비아)에 해당한다.

한편 이번 조사는 G20 18개국 1만8000명(각국 1000명씩)을 대상으로 지난 3월 5일부터 4월 8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 설문 결과다. 다만 부유세 관련 질문 등 일부 질문에선 중국이 제외됐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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