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불안한 환율…글로벌 달러 강세에 1400원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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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4일 1380원선을 가까스로 지키며 마감했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 강세 등 대외적 요인이 원·달러 환율의 상방 위험을 높이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1388.3원)보다 0.7원 오른 1389.0원에 마감했다.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와 엔저 현상 등 대외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원화값은 140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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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4일 1380원선을 가까스로 지키며 마감했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 강세 등 대외적 요인이 원·달러 환율의 상방 위험을 높이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1388.3원)보다 0.7원 오른 1389.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1390원대를 찍기도 했다.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와 엔저 현상 등 대외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원화값은 140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유로화가 약세를 지속하며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과 스위스중앙은행에 이어 잉글랜드은행(BOE)도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로화 가치가 하락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랑스 총선과 영국 총선 결과에 따른 유럽 정치 지형 변화 시 유로화 및 파운드화의 추가 약세가 달러화의 추가 강세 압력을 높일 수 있다"며 "일시적으로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수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엔화 약세도 영향을 미쳤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 중앙은행 총재가 7월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추가 긴축에는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며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향후 미국의 각종 경기 지표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일본 중앙은행의 긴축 강도 등이 환율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당국의 개입 등도 환율 변동 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외환당국은 지난 21일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로 올라서자 국민연금과 외환 스와프 한도를 500억달러로 증액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환율은 1380원 후반대로 떨어졌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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