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2위' KIA 정해영, 우측 어깨 회전근 염증으로 전반기 마무리…'30G 연속 안타' 손호영 햄스트링 부상으로 휴식 차원 2군행, 총 23명 말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IA 타이거즈 '클로저' 정해영이 전반기 등판을 마쳤다.
KBO는 24일 오후 엔트리 변동 현황을 공개했다. 총 23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정해영(KIA 타이거즈)이다. 올 시즌 21개의 세이브를 올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세이브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정해영은 지난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해 투구 중 어깨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KIA 관계자는 "정해영이 오늘(24일) 세종스포츠 정형외과와 CM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실시했습니다"며 "어제(23일) 경기 종료 후 선한병원에서 1차 검진을 받았던 정해영은 추가 검진 결과 우측 어깨 회전근 염증 소견을 받았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오늘 엔트리에서 말소됐다"며 "휴식 및 치료 후 후반기에 복귀 예정이다"고 전했다.
정해영은 전반기 남은 경기에 나서지 않으며 회복에 집중, 후반기에 다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KIA는 정해영과 함께 더블헤더 특별엔트리로 23일 콜업된 최정용을 말소했다.
LG 트윈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던 손호영도 선수 보호차원으로 말소됐다. 손호영은 지난 4월 17일 LG전부터 6월 20일 KT 위즈전까지 30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KBO 역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최근 왼쪽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주로 지명타자로 나왔다.
롯데 관계자는 손호영의 몸 상태에 대해 "햄스트링이 안 좋다. 오늘 검진했는데, 왼쪽 햄스트링이 조금 좋지 않다. 터지거나 찢어진 건 아니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말소됐다"고 밝혔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고려해 충분한 휴식을 주는 차원이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특별엔트리로 등록한 김성진과 진우영을 다시 말소했다. KT는 특별엔트리로 콜업된 김영현과 박민석과 함께 강건, 안현민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SSG는 2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9회초 구원 등판해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5피안타 1사사구 5실점을 기록한 최민준에게 2군행을 통보했으며 NC는 한재승을 2군으로 보냈다.
두산은 23일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간 브랜든 와델과 함께 정철원, 김호준, 박민준을 2군으로 보냈다. 삼성은 복귀전을 치른 백정현과 함께 이창용, 이호성을 말소했다.
한화는 특별엔트리로 콜업된 요나단 페라자를 대신해 김범수와 임종찬, 키움은 오석주, 이재상, 이종민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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