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유 다르지만 모두가 필요한 돌봄"
재미있는 놀이와 함께하는 아산북수초 늘봄연계교실
온 마을이 함께 이끌어 가는 태안진흥다함께돌봄센터
◇충남 아산북수초등학교=아산북수초등학교는 올해 3월부터 늘봄연계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늘봄연계교실은 1학년 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 18명이 참여하고 있다.
늘봄연계교실은 학생들의 성장·발달 지원, 학부모 돌봄 부담과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고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규수업 후 오후 3시까지 매일 2시간씩 무상으로 운영한다.
독서놀이, 레고(블록놀이), 보드게임 등 총 3개의 프로그램이 번갈아 진행되며, 모든 프로그램은 전문강사의 책임지도 하에 보조강사를 둬 학생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독서놀이 시간은 1학년에 맞는 책을 읽으며 내용을 살피고, 클레이와 플레이콘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책 속 인물들을 표현해 보는 과정을 경험한다. 학생들은 여러 프로그램을 해보며 한글을 익혀나가는 것부터 요리, 역사, 환경, 가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알게 된다.
레고 시간은 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부품 하나하나를 조립해 갖가지 모형을 자유롭게 만들어보며 창의성을 기른다. 학생들은 각 블록을 이해해 나가는 것부터 블록들을 사용해 로봇, 자동차, 팽이 등 다양한 것을 만들어볼 수 있다.
보드게임 시간은 친구들과 여러 종류의 보드게임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문제해결 능력과 함께 친구들과 일을 해결하는 협동심도 기를 수 있다.
늘봄연계교실에 참여하는 한 학생은 "늘봄교실에는 친절한 선생님도 계시고 재미있는 놀이활동을 해 즐겁고 신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부모들은 '내 아이가 질 높은 프로그램으로 안전하게 방과후 시간을 보내고 있어 직장에서도 편안히 일에 몰두할 수 있다'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늘봄연계교실 관계자는 "다가오는 여름방학에도 아산북수초는 충남교육청과 지역대학의 지원을 받아 '여름방학 늘봄연계교실'을 진행해 방학 중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아산북수초 늘봄연계교실이 내실 있고 안전하게 펼쳐나가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충남 태안 진흥다함께돌봄센터=태안군은 학교 방과 후 방치된 아동, 청소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돌봄센터를 3년째 운영하고 있다. 개소 당시에는 돌봄센터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르는 맞벌이 부부가 대부분이었지만 지난 1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적극적인 홍보와 활동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원 정보를 알리는 한편, 빠르고 편리하게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서비스 전달 체계를 효율화하고 돌봄인력 전문성 향상을 위해 자체적으로 노력했다.
태안 진흥다함께돌봄센터는 남문리에 위치한 진흥아파트 관리동에 들어섰다. 작은 도서관으로 활용되던 108㎡ 정도 규모 공간을 입주자대표회의를 거쳐 무상으로 제공받아 만 6-12세 지역 아동, 청소년 23명이 이용한다.
센터는 환경과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하는 공예 프로그램, 요리, 생태놀이, 기초학습, 독서지도와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으며, 간식 제공 등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늘어나는 육아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지역체육회의 지원을 받은 방송댄스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실력을 키워 지난해 지역 국화축제와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 식전행사에 참여했고, 올해 태안 어린이·청소년 축제 '청소년 끼 페스티벌'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사회적 경제 일자리 시니어클럽이 함께 하는 우리의 옛 놀이, 책 속의 보물찾기와 태안교육지원청의 지역연계돌봄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해 환경생태놀이, 과학발명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단체인 태안군 청소년 지킴이단과 합동캠페인을 비롯해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을 위한 해변정화활동을 함께 하기도 했다.
센터 관계자는 "센터는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참여, 협조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갈 때 유의미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며 "센터는 지역사회의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이 돌봄센터와 함께하는 시스템을 형성해 학생들의 미래를 키우며 지역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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