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보너스 416억 원…논란의 ‘만화광’은 누구?
이어서 이슈 픽입니다.
‘미생’ ‘킹덤’과 같은 인기 드라마,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신과 함께’.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원작이 '웹툰' 이란 겁니다.
디지털 만화, 웹툰의 최강자 네이버 웹툰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연일 화젯거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어릴 적 추억의 공간 만화방입니다.
무협지를 수십권씩 쌓아두고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여기에 컵 라면 하나 곁들이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눈 앞엔 '만화'가 아닌 '웹툰'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스마트폰 안으로 쏙 들어온 디지털 만화, 선두엔 네이버가 있었습니다.
네이버 웹툰의 개국공신은 77년생 김준구 대표.
만화책을 만 권 가까이 소장한 만화광, 업계선 지독한 일벌레로 정평 나 있습니다.
[유튜브 '침착맨' 쇼츠 : "원래 제가 처음봤을 때 과장님이었는데, 팀장님 되더니 부장님 되더니 대표이사 됐잖아. 김준구 님은 집에 안가. 가라고 해도 안 가요. 회사 사장보다 회사를 더 사랑해야 해."]
인기 웹툰작가 기안84는, 한 예능프로를 통해, 마감 기한을 지키게끔 질책하고 배려했던 김 대표를 향해 헌사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김준구/대표이사/유튜브 '침착맨' 출연 : "(예전에) 금요일에 출근해서 일요일 오후 5시까지 연속으로 일 했어. 그러고 나니깐 멘탈이 나간거야."]
불철주야 이어진 그의 웹툰 사랑은 세계 시장의 문도 활짝 열었습니다.
단행본 ‘망가’에 익숙하던 일본 독자들을 사로잡더니, 미국 증시에도 이름을 올립니다.
현지 시간 오는 27일 네이버 웹툰의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미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입니다
공모가에 따라 기업 가치는 최대 26억 7천만 달러, 우리 돈 3조 7천억 원에 달할 거로 예상됩니다.
빅 이벤트를 두고 김 대표가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상장 공시를 통해 그가 '웹툰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게 될 보너스 액수가 알려진 것입니다.
무려 3천만 달러, 우리 돈 약 416억 원. 여기에, 양도제한조건부주식 1만 4천8백주도 받습니다.
문제는 일반 직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입니다.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회사는 지난해부터 '비상 경영'을 선언하고 직원들은 인센티브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맸습니다.
만성 적자 구조를 줄여야 상장하는데 유리하다는 이유에섭니다.
회사는 돈 없다고 직원들에게 고통 분담을 강조하면서 과실은 임원진들만 가져가는 것이냐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로 전해집니다.
서비스 시작 20여 년 만에 미 증시 입성을 앞둔 네이버 웹툰, 이번 상장이 부진한 네이버 주가에 반등의 기회가 될지도 투자의 관전 포인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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