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서 거부했는데… 황우여 "법사위 증인들, 명예를 생명같이 여기는 분들"

김용욱 기자 2024. 6. 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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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21일 법사위 채 해병 특검법안 입법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고위 공직자와 군 지휘관들을 두고 "명예를 생명같이 여기는 분들"이라며 민주당 법사위원들을 질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들이 증인 선서를 거부하고 거짓말로 일관했다며 공직자 자격을 거론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 사건의 핵심 의혹 당사자들은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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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국회] 이재명 "증인 선서 거부하고 은폐에 혈안, 공직자 자격 있는지 의심"
황우여 "이분들 명예 짓밟고 유린한다면 군 전체의 사기에 관한 문제"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21일 법사위 채 해병 특검법안 입법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고위 공직자와 군 지휘관들을 두고 “명예를 생명같이 여기는 분들”이라며 민주당 법사위원들을 질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들이 증인 선서를 거부하고 거짓말로 일관했다며 공직자 자격을 거론했다.

24일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 황우여 위원장은 “법사위 진행 과정으로 드러난 여러 가지 모습은 국민들로 하여금 그야말로 실망을 안겨주었다”며 “증인들에 대한 과도한 조롱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때까지 여러 가지 모욕적인 언행이 난무했다”고 말했다.

황우여 위원장은 “회의를 내실 있게 이끌어가야 할 상임위원장께서는 오히려 앞장서서 회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지 않나 하는 그러한 국민의 시각이 따갑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하여 증인 선서를 강요하는 것, 개인적 감정을 앞세워서 증인에게 10분간 퇴장 조치를 하거나 한 발 들고 두 손 들고 서 있으라 해야 한다는 국회 내에서는 있을 수 없는 발언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황 위원장은 이어 “그곳에 나온 분은 우리 각 정부 부서의 고위 공직자들이고, 군의 지휘관들”이라며 “이분들은 명예를 생명같이 여기는 분들이다. 이분들의 명예를 짓밟고 혹시 유린한다면 이것은 그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정부 조직의 문제요, 군 전체의 사기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 사건의 핵심 의혹 당사자들은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거짓말하면 처벌받는다는 선서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대놓고 거짓말을 하겠다는 선언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이 명령하고, 유가족이 눈물로 호소해도 그들은 묵묵부답, 또는 거짓말로 일관했다. 온 국민이 지켜보는데도 은폐에 혈안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들이 과연 대한민국 국민들의 주권을 위임받은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참으로 의심스럽다”며 “민주당이 청문회 후에 법사위에서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윤석열 대통령께 당부드린다. 이번만은 거부권, 더 이상 남용하지 마시라. 한 사람의 격노로 엉망진창이 된 상황을 이제라도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중단하고, 상황을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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