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북 계기로 “북·러 간 생산적 협력의 새로운 지평 열려”

박은경 기자 2024. 6. 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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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크렘링궁 통해 방북 평가
“양국 관계, 전례 없는 높은 수준으로 발전”
북한을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평양시 김일성 광장에서 환영식이 열리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행사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북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에 올랐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24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을 통해 “이번 국빈 방문은 모스크바와 평양 간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라는 전례 없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켰다는 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와 북한에 “다양한 트랙에서의 생산적인 협력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방북 기간 북한 측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면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으로 대화를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19일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다. 20일 공개된 조약에 따르면 양국은 어느 한쪽이 침략받을 경우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한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돼 있다. ‘유엔헌장 51조와 양국 법에 준하여’라는 단서가 있지만, 1961년 북·소 우호협조 호상원조 조약의 ‘자동 군사개입’ 조항이 그대로 담겨 두 나라 관계가 동맹 수준으로 ‘수직 격상’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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