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임도전 앞두고 대표 사퇴…'박찬대 직무대행' 체제(종합)

홍지인 2024. 6. 24. 1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대표직을 사퇴했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직 연임 도전 결심을 사실상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개인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여러분 모두가 생각하시는 것처럼 지금 상태로 임기를 그대로 마치는 게 가장 유리할 것"이라면서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임 얘기를 할 때는 저도 사실 웃어넘겼는데 상황이 결국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됐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인 입지보다 전체 생각…출마 안 한다면 사퇴 안 했을 것"
민주당, 모레 전준위·선관위 꾸리고 전당대회 준비 돌입
이재명 '대표직 사퇴 합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6.24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대표직을 사퇴했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직 연임 도전 결심을 사실상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조금 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지막으로 민주당의 당 대표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당 대표 출마 등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당이 자유롭게 지금 당의 상황을 정리하고 판단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좀 지켜보겠지만, 출마하지 않기로 확정했다면 (오늘) 사퇴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며 연임 도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 대표는 "개인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여러분 모두가 생각하시는 것처럼 지금 상태로 임기를 그대로 마치는 게 가장 유리할 것"이라면서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임 얘기를 할 때는 저도 사실 웃어넘겼는데 상황이 결국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됐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직 사퇴 합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2024.6.24 kjhpress@yna.co.kr

그는 "이런 점들을 다 종합해 국민의 입장에서 대한민국 정치에 어떤 게 더 바람직한지를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개인적 입지보다는 전체를 생각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들과 나라가 당면한 거대한 이 위기 앞에서 과연 민주당과 저 이재명은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하겠다"며 "길지 않게 고민해 저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사퇴에 따라 박찬대 원내대표가 전대까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는다.

최고위원들은 계속 직을 유지하고, 비서실장 및 특보단을 제외한 정무직 당직자들도 그대로 자리를 지킨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당 고위전략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7월 초에 후보 등록을 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구체적인 일정은 전준위에서 확정할 것"이라며 "만약 당 대표 후보가 단독일 경우 어떻게 선출할지 규정이 없기 때문에 전준위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eei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