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특화단지 발표 임박, 대전에 거는 기대

김지은 기자 2024. 6. 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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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들의 물밑 경쟁 속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바이오 특화단지)' 발표가 임박했다.

민선 8기 4대 전략산업이자, 반도체 특화단지로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는 대전 입장에서 바이오 특화단지는 반드시 따내야 하는 국책 사업으로 통한다.

민선 8기 4대 전략산업에 나노·반도체가 포함돼 있는 만큼 이후 바이오 산업이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추가되면서 시는 특화단지 선정에 화력을 집중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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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특화단지 향배, 대전 4대 전략산업 좌우
수도권·강원·전북 등 전국 지자체 유치 경쟁 치열
R&D·앵커기업·10개 선도기업으로 최적지 강조
대전일보DB

전국 지자체들의 물밑 경쟁 속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바이오 특화단지)' 발표가 임박했다.

민선 8기 4대 전략산업이자, 반도체 특화단지로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는 대전 입장에서 바이오 특화단지는 반드시 따내야 하는 국책 사업으로 통한다.

대전은 탄탄한 바이오 연구개발 및 산업 기반, 세계적인 앵커기업과 이를 뒷받침하는 10개 선도기업 등 기술력과 고급 인력을 보유, 최근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전시 등에 따르면 바이오 특화단지는 이달 말 국무총리 주재 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특화단지는 '국가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 후속 조치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첫 공모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분야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시는 지난해 반도체 분야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했지만, '반도체 앵커기업 부재' 등을 이유로 용인과 평택, 구미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민선 8기 4대 전략산업에 나노·반도체가 포함돼 있는 만큼 이후 바이오 산업이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추가되면서 시는 특화단지 선정에 화력을 집중해오고 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되면 단지 조성 인허가 단축, 산업기반 시설, 공동 연구개발(R&D) 인프라와 의료·교육 시설 등 각종 편의 및 기반 시설 조성, 세금·부담금 감면 및 민원 신속 처리, 정부 연구개발 국비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신청한 자치단체는 인천, 수원, 고양, 성남, 시흥 등 수도권 5곳과 강원, 대전, 충북, 경북, 전남, 전북 등 비수도권 6곳으로 총 11곳이다.

대전은 대덕특구-KAIST-바이오텍 등 산·학·연 연계 클러스터를 강점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 연구개발 및 산업 기반이 조성돼 있는 동시에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 머크라이프사이언스(머크) 등 앵커기업과 이를 뒷받침하는 10개 선도기업을 내세워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대전은 상장기업 57개 중 바이오 기업이 25개나 될 만큼 바이오 인프라가 풍부하다. 바이오 국가 경쟁력을 견인할 환경이 이미 갖춰져 있는 셈이다. 지난달 머크가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서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진 것이 특화단지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대전 선정의 당위성은 더욱 커진다.

특히 정부는 지난 20일 경북 포항에서 지방시대위원회 주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선포식을 개최, 대전의 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와 함께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혁신지구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했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대전이 특화단지도 함께 지정된다면 두 제도의 상호보완,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바이오 특화단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앵커기업 존재는 머크사 유치로 못을 박았다"며 "바이오 인프라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대전은 상당 부분 타 지자체와 비교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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