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앞두고 미국 간 최태원…SK 끝장토론 연다

윤지혜 기자 2024. 6. 24. 18:2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SK그룹이 이번주 1박 2일 끝장토론 전략회의를 엽니다. 

'서든 데스'를 언급한 최태원 회장은 미국 출장 중이라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SK그룹이 경영전략회의를 1박 2일에 걸쳐 여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만찬을 없애고 종료 시간도 따로 정하지 않은 채 구조조정 방향이 도출될 때까지 사실상 무한 토론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최태원 회장의 이혼 항소심 판결 등 그룹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데다, 계열사 합병안 등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 강화를 위해 미국 출장을 떠난 최 회장은 현지에서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 조정안 중 우선순위는 배터리 회사 SK온 살리기입니다. 

재무상태가 나쁜 SK온을 지원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안, SK온-SK엔무브 합병안 등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219개에 달하는 계열사 줄이기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 매각도 검토 대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 회장은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통해 계열사 CEO 교체에 대한 속도 조절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룹 전반의 방만한 투자와 사업 비효율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CEO 교체가 이어졌지만, 연말 인사에서 용퇴할 수 있게 하자는 쪽으로 선회한 것입니다. 

[홍기용 /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 : 최태원 회장의 개인적인 여러 가지 사건들이 있습니다만, SK 전체적으로 보면 경영전략은 국제 환경 변화에 따라 인적 교체는 가능한 신속하게 그리고 적절한 전문인을 통해서 (이뤄져야 합니다).] 

계열사 통폐합, 자산 매각 등 오너가의 빠른 결단 속에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