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맞아?… 정규직 사서 없는 곳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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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공공도서관 5곳 중 1곳은 정규직 사서가 1명 이하로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안팎에선 전문 인력 부족이 결국 공공도서관 운영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들 도서관은 대부분 '관장의 전문성(1.6점/5점 만점)'이나 '정규직 사서의 증가(3.3점/10점 만점)' 항목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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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 독정골도서관 등 6곳 정규직 ‘0명’
백령도서관·이룸도서관·쑥골도서관 등
1~2명 수준… 대부분 알바생으로 채워
市, 지역내 47곳 평가결과 ‘평균 52점’ 불과
인천의 공공도서관 5곳 중 1곳은 정규직 사서가 1명 이하로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안팎에선 전문 인력 부족이 결국 공공도서관 운영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의 공공도서관 47곳에 대해 예산, 장서, 사서, 공간, 서비스, 협력, 경영계획 등 운영 전반을 평가한 결과 평균 52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도서관은 대부분 ‘관장의 전문성(1.6점/5점 만점)’이나 ‘정규직 사서의 증가(3.3점/10점 만점)’ 항목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인천의 도서관 중 도서관법에 따른 사서 배치 요건에 부합하는 곳은 9곳(20.9%) 뿐이다. 강화의 내가도서관, 미추홀구의 독정골도서관, 관교도서관, 숭의도서관, 장사래도서관, 이랑도서관 등 6곳은 정규직 사서가 0명이다. 이 밖에도 옹진의 백령도서관, 동구 이룸도서관, 미추홀구 쑥골도서관, 연수구 송도국제기구도서관 등도 정규직 사서가 겨우 1~2명 수준에 그친다.
현재 인천 대부분의 도서관들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부족한 인력을 기간제나 대학생 아르바이트로 채우고 있다.
특히 인천의 도서관 중 관장이 사서 자격증을 지닌 도서관은 47곳 중 14곳(29.7%)에 불과하다. 도서관법 제34조는 공립 공공도서관의 관장은 사서직으로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전문 인력의 부재로 도서관이 단순 도서 대출·반납 등 관리 차원에서 멈출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사서직 공무원 A씨는 “사서 관련 업무 프로그램 등 분야가 복잡해지고 다각화하는 가운데, 전문 사서 역량이 떨어진다면 과거 도서관 서비스 수준에서 멈출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베스트셀러 수준의 책을 보유하거나 시민들에게 찾아가는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등의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안팎에선 도서관의 전문성 향상 및 전문 인력 육성 방안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판순 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도서관은 꾸준하게 늘어나는 반면 공공도서관을 책임지는 인력 및 예산 등은 점점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더욱 개방된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이 같은 전문 인력 채용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문 인력 채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도서관법 기준에 어긋나도 특별한 제재나 조치는 없었다”고 했다. 이어 “평가 결과를 토대로 도서관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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