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 다시 쓴 '헤드윅' 신화 조정석 "반쪽은 관객"

조연경 기자 2024. 6. 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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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쇼노트〉
조정석의 '헤드윅'이 전석 매진과 함께 성료했다.

2016년 시즌10 이후 8년 만에 뮤지컬 '헤드윅' 14번째 시즌에 귀환한 조정석은 매 회차 샤롯데시어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조정석의 저력을 입증했다. '헤드윅'에 처음 입성한 2006년 시즌3를 시작으로 4, 6, 10 그리고 올해 시즌14까지 다섯 번의 '헤드윅'을 거친 조정석은 언제 봐도 또 보고 싶은 헤드윅 그 자체가 됐다.

조정석은 지난 2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헤드윅' 마지막 무대에서 135분 동안 이어진 공연부터 뜨거운 환호 속에서 이어진 앵콜까지 꽉 채우며 관객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헤드윅'은 동독 출신 로커 헤드윅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들려주며 관객과 끝없이 소통하는 모노드라마 형식의 뮤지컬. 조정석은 대체불가 퍼포먼스와 애드리브로 극을 능숙하게 이끈 것은 물론, 우여곡절 많은 헤드윅의 인생사를 호소력 짙은 음색과 파워풀한 안무, 회한을 담은 독백과 세밀한 감정 연기로 꽉 채웠다.
〈사진=쇼노트〉
〈사진=쇼노트〉

데뷔 20년 차 끊임없는 연기 도전으로 장르와 플랫폼을 제한하지 않고 자유롭게 넘나드는 배우답게 조정석은 '헤드윅' 역시 레전드 공연으로 남기며 '역시 조정석'이라는 찬사를 이끌었다.

조정석은 마지막 공연 소감에서 "8년 전에 헤드윅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글을 썼었는데, 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녀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3개월 동안 공연을 하며 생각했는데 헤드윅의 반쪽은 관객 여러분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감사합니다"라고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넸다.

한편 올 초 '세작, 매혹된 자들'로 틴탄한 내공을 자랑하며 브라운관을 사로잡은 조정석은 넷플릭스 '신인가수 조정석'으로 본격적인 음악적 행보를 예고하기도 했다.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오가며 끝없는 스펙트럼을 입증한 조정석은 여름 시장 두 편의 영화로 스크린까지 책임질 전망이다.

7월에는 1인 2역에 가까운 원톱 주연으로 조정석의 전매특허 코믹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파일럿'을 통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예고, 8월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대극 '행복의 나라'를 통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그의 뜨거운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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