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통화 58종으로 확대···혜택 쏟아지는 트래블카드

박지수 기자 2024. 6. 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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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트래블 카드' 경쟁이 뜨겁다.

카드 업계는 무료 환전 대상을 확대하고 해외 가맹점 할인 혜택을 추가하는 등 해외여행객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8월까지 '트래블로그' 환전 가능 통화를 58종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도 28일부터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거래 가능 통화를 기존 30종에서 42종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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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수수료 공짜·5% 캐시백 제공
"수익성 낮지만, 고객 확보 차원"
[서울경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트래블 카드’ 경쟁이 뜨겁다. 카드 업계는 무료 환전 대상을 확대하고 해외 가맹점 할인 혜택을 추가하는 등 해외여행객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취향과 목적에 맞는 카드를 골라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8월까지 ‘트래블로그’ 환전 가능 통화를 58종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25일 콜롬비아·칠레·카자흐스탄 등 12종이 추가돼 53종으로 늘리고 8월 중 알제리·에티오피아 등을 포함해 5종을 더해 총 58종의 통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트래블로그는 2022년 7월 달러·엔화·유로·파운드 등 4종 통화로 출시해 매년 환전 가능 통화 수를 늘려왔다. 특히 외화 송금 무료,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수수료 무료 등의 혜택을 먼저 선보여 최근 가입자 수가 500만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카드사 중 유일하게 혁신금융 서비스 업체로 신규 지정받으면서 트래블로그 이용자끼리 외화를 송금하고 받을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신한카드도 28일부터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거래 가능 통화를 기존 30종에서 42종으로 확대한다. 또 최소 입금 한도를 미국 달러화 10달러에서 1달러로 낮춘다. 올 2월 선보인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월 30만 원)을 충족하는 경우 전 세계 약 1200개 공항 라운지를 연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신규 발급이 80만 좌를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엔저를 노린 일본 여행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로손 일본 3대 편의점과 미국 스타벅스에서 5% 할인(월 5000원 한도)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의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현재 33종인 거래 가능 통화를 7월까지 56종으로 확대한다. 이달 25일 카자흐스탄·칠레·체코 등 8종을 추가하고, 7월 중 피지·콜롬비아·마카오 등을 포함한 15종을 더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공항 라운지 이용 시 1인 30% 할인 또는 1인 구매 시 추가 동반자 1인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 여행할 때도 월 합산 최대 2만 원 할인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이달 10일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4대 금융 그룹 소속 카드사들 중에 마지막으로 트래블 카드 경쟁에 뛰어들었다. 해외 결제 수수료와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면제,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약 1300개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후발 주자로서 차별화를 위해 월 최대 3만 원까지 국내외 5% 캐시백 서비스도 더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4대 금융 그룹 소속 카드사 중 가장 늦게 출시한 만큼 다양한 혜택을 담았다”고 말했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은 낮지만 2030세대 고객을 늘리기 위해 트래블 카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금융 그룹 차원에서 트래블 카드는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의 상품으로 높은 마진을 기대하는 상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지수 기자 sy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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