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chi에 꽂힌 美 고소득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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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티오브인더스트리에 있는 대상 김치 공장.
이곳은 대상이 2022년 초 국내 식품업체로는 처음 미국에 지은 김치 생산 시설이다.
대상 '종가'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풀무원 '나소야'를 제치고 미국 1위 김치 브랜드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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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 등 '절임 채소' 공략
대상 "4년내 세계 매출 1兆"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티오브인더스트리에 있는 대상 김치 공장. 배추를 씻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전날 16시간 절인 배추를 세척해 설비에 넣고 양념과 함께 버무리면 김치가 완성된다. 이곳은 대상이 2022년 초 국내 식품업체로는 처음 미국에 지은 김치 생산 시설이다. 1만㎡(약 3000평) 규모로 연간 2000t의 김치를 생산한다.
대상 ‘종가’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풀무원 ‘나소야’를 제치고 미국 1위 김치 브랜드로 도약했다. 팬데믹에도 공장을 짓고, 현지 업체인 럭키푸즈를 인수하는 등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결과다. 최창우 대상아메리카 대표는 “코로나 이후 미국 내에서 장 건강에 관심이 커지면서 발효식품인 콤부차와 김치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며 “아마존 프레시 납품 통계를 분석해보면 김치를 먹는 이들의 상당수는 건강에 관심이 높은 고소득층 백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상의 미국 내 김치 판매액은 수입과 현지생산 물량을 합쳐 800억원이었다. 대상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폴란드 크라쿠프에도 유럽 첫 김치 공장을 짓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도 공략해 2028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김치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종가 국내외 매출이 4000억원임을 감안하면 5년 내 2.5배 규모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김치뿐만 아니라 피클 등 절임 채소 품목을 강화해 시장 확장에 나선다. 최 대표는 “미국 법인 내 연구개발(R&D) 부서를 강화해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현지 유통 채널에서 인기가 높은 절임 채소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티오브인더스트리(미국 캘리포니아)=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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