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 화재 사망자 22명으로 늘어…추가 1명 연락두절"

"사망자 가운데 외국인 20명, 한국인 2명"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과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오늘(24일) 오전 10시 반쯤 경기 화성시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지금까지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경기 화성소방서는 오늘 오후 6시 반쯤 화재 현장 브리핑을 열고 "현재 해당 화재로 사망자 22명,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이 확인됐다"며 "회사 측에서 추가로 1명이 연락 두절된 상태라고 해서 당국이 내부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22명 가운데 외국인은 20명, 한국인은 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국인 사망자는 대부분 중국 국적자(18명)였습니다. 또 라오스 국적 1명, 미상 외국인 1명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추가 실종자 1명은 단순 연락 두절인지, 건물 안에 있는 것인지는 파악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이 건물 내부를 계속해 수색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대부분 2층에서 불에 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최초로 사망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을 제외한 나머지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화성소방서 측은 "훼손이 심각한 상태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DNA 검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3시 10분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길이 타오를 당시 이어지던 폭발 현상은 멈춘 것으로 파악됐지만 완진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1시간가량 화재 경위와 현장 상황에 대해 상세하게 보고받았다고 김수경 대통령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