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재명' 도전 공식화 연임땐 DJ 이후 처음

위지혜 기자(wee.jihae@mk.co.kr) 2024. 6. 24. 1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당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당 대표직을 연임한 사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일했다.

그는 '연임에 도전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당 대표) 출마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정했다면 사퇴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 18일로 두 달 가까이 남았지만 이 대표 연임이 벌써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표직 사임만 일단 발표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당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당 대표직을 연임한 사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일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대권가도를 위해 '2기 친명체제 구축'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조금 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직을 사임하게 됐다"며 "길지 않게 고민해서 저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임에 도전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당 대표) 출마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정했다면 사퇴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했다. 이 대표는 '정국 위기론'을 연임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논리로 내세웠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임 이야기를 하면 웃어넘겼는데, 지금은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된다"며 "국민의 입장에서 대한민국 정치에 어떤 것이 더 바람직한지를 개인적 입지보다 우선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 18일로 두 달 가까이 남았지만 이 대표 연임이 벌써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마땅한 비이재명계 당권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친이재명계 후보들은 줄줄이 대표가 아닌 최고위원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날 강선우 의원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 아니라 당대명(당연히 대표는 이재명)"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김병주 의원도 "이재명 대표와 함께 2026년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 창출의 선봉에 서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당 대표 권한대행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맡는다.

[위지혜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