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와 AI 협력 물밑 작업 나선 애플…업계 “중국선 힘들 듯” [자이앤트 스톡커]

김인오 기자(mery@mk.co.kr) 2024. 6. 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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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지각생'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미국 애플이 올해 가을 AI 를 적용한 신형 아이폰 출시를 위해 중국 기업과 손 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나빌라 포팔 IDC 수석 이사는 "애플 시리 서비스에 미국 오픈AI의 챗GPT 서비스를 통합해 신형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중국에서는 챗GPT가 금지돼있다"면서 "결국 중국 시장용으로는 오픈AI 대신 중국 현지 파트너를 찾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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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아이폰 기대 끌었던 애플
최근 5거래일 간 매도 부각
중국 ‘챗GPT구동금지’ 장벽
최근 5거래일간 애플 주가 흐름
‘인공지능(AI) 지각생’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미국 애플이 올해 가을 AI 를 적용한 신형 아이폰 출시를 위해 중국 기업과 손 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애플이 메타와 손잡고 메타의 생성형 AI 모델을 ‘애플 인텔리전스’에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중국 시장은 미·중 갈등에 따른 중국 정부 견제와 압박이 장벽처럼 작용하기 때문이다.

올해 1월 한국 삼성전자도 AI 스마트폰 중국 내 판매를 위해 중국 기업과 협업에 나선 바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 조사업체인 IDC 측은 오는 9월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에 기반한 AI 아이폰을 출시하기 위해 중국 기업과 제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나빌라 포팔 IDC 수석 이사는 “애플 시리 서비스에 미국 오픈AI의 챗GPT 서비스를 통합해 신형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중국에서는 챗GPT가 금지돼있다”면서 “결국 중국 시장용으로는 오픈AI 대신 중국 현지 파트너를 찾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시리는 음성 기반 AI 서비스다.

애플은 올해 5월까지만 해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 중 유독 투자 선호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이달 중순 애플이 연례 행사인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4에서 애플 인텔리전스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신형 아이폰 등을 출시한다고 밝히자 매수세가 몰린 바 있다.

WWDC 발표가 있던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애플 주가는 12% 넘게 반등했다.

다만 스마트폰 업계가 중국 기업들 저가 공세와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자국 기업 지원에 밀려나는 현실을 감안할 때 AI 관련 제품이 출시되더라도 중국 기업들 매출·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눈에 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미국 애플과 한국 삼성전자의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날로 후퇴 중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1월 AI 번역 서비스와 이미지 편집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바이두 및 메이투와 손잡고 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 를 밑돌고 있다.

한편 애플 주가는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21일을 기준으로 최근 5거래일 간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한국 예탁결제원 집계를 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애플 주식을 집중 매도한 결과 애플은 해외 주식 매도 3위 종목(6억7015만 달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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