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이기는 길

2024. 6. 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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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가 있다.

해마다 여름이 깊을 때 전남 강진, 영암, 신안 세 군데를 돌며 대회가 열린다.

대회에 나오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카타고가 보는 형세로는 흑51이 판에 나타나지 않았을 때 흑이 이길 확률은 85.8%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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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16강 ○ 신진서 9단 ● 문민종 8단 초점15(151~162)

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가 있다. 해마다 여름이 깊을 때 전남 강진, 영암, 신안 세 군데를 돌며 대회가 열린다. 올해로 열 돌을 맞는다. 그 안에 아마추어 대회와 프로가 나가는 국내 대회가 있다. 세계 프로 최강전은 올해부터 우승 상금이 1억원으로 늘었다.

신진서는 최강전에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결승 무대에 올랐다. 십중팔구 이기는 그가 이곳에서는 2022년 한 번 우승했다. 올해 다시 결승전에 올라갈 확률은 '0'이다. 대회에 나오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1인자가 없어 구경꾼들은 조금 서운할지 모르겠다. 우승을 바라보는 선수들은 저마다 더 욕심을 낼 것 같다. 다툼이 뜨거워지면 보는 재미는 올라간다.

인공지능 카타고가 보는 형세로는 흑51이 판에 나타나지 않았을 때 흑이 이길 확률은 85.8%에 이르렀다. 흑51이 떨어진 순간 47.9%로 내려갔다.

귀에서 백이 사는 수를 두는 동안 흑 승률은 갈수록 떨어졌다. 60이 놓이고 백이 이길 확률은 80%에 다가가더니 62 때는 94%를 넘었다.

집으로는 백이 3집 반 넘게 앞선다고 가리킨다. 이 차이는 244수째에서 흑이 돌을 거둘 때까지 줄어들지 않았다. 흑51이 아닌 <참고도> 1부터 몰아붙이는 것이 이기는 길이다. 흑5에 6으로 살아야 하고 7이 오면 백이 살기 어렵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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