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이기는 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가 있다.
해마다 여름이 깊을 때 전남 강진, 영암, 신안 세 군데를 돌며 대회가 열린다.
대회에 나오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카타고가 보는 형세로는 흑51이 판에 나타나지 않았을 때 흑이 이길 확률은 85.8%에 이르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가 있다. 해마다 여름이 깊을 때 전남 강진, 영암, 신안 세 군데를 돌며 대회가 열린다. 올해로 열 돌을 맞는다. 그 안에 아마추어 대회와 프로가 나가는 국내 대회가 있다. 세계 프로 최강전은 올해부터 우승 상금이 1억원으로 늘었다.
신진서는 최강전에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결승 무대에 올랐다. 십중팔구 이기는 그가 이곳에서는 2022년 한 번 우승했다. 올해 다시 결승전에 올라갈 확률은 '0'이다. 대회에 나오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1인자가 없어 구경꾼들은 조금 서운할지 모르겠다. 우승을 바라보는 선수들은 저마다 더 욕심을 낼 것 같다. 다툼이 뜨거워지면 보는 재미는 올라간다.
인공지능 카타고가 보는 형세로는 흑51이 판에 나타나지 않았을 때 흑이 이길 확률은 85.8%에 이르렀다. 흑51이 떨어진 순간 47.9%로 내려갔다.
귀에서 백이 사는 수를 두는 동안 흑 승률은 갈수록 떨어졌다. 60이 놓이고 백이 이길 확률은 80%에 다가가더니 62 때는 94%를 넘었다.
집으로는 백이 3집 반 넘게 앞선다고 가리킨다. 이 차이는 244수째에서 흑이 돌을 거둘 때까지 줄어들지 않았다. 흑51이 아닌 <참고도> 1부터 몰아붙이는 것이 이기는 길이다. 흑5에 6으로 살아야 하고 7이 오면 백이 살기 어렵다.
[김영환 9단]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SKY 나왔는데 굳이 판검사 왜 해요?”…신임 판사 38%는 ‘이곳’ 출신 - 매일경제
- “비싼 결혼식 생략, 그 돈으로 몰디브 신행”...실속파 MZ부부 늘었다 - 매일경제
- 온누리 이정도였어? 소득공제 80%…유흥업소 빼고 다 돼 - 매일경제
- “점주·알바생 모두 미칠 지경”...‘쓰레기 폭탄’ 던지고 가는 중국 관광객 - 매일경제
- 푸틴 경고 받아친 대통령실…“러시아가 하는것 보고 우크라 지원 결정” - 매일경제
- “오래도 숨어 지냈구나? 연봉 8000만원 밀양 가해자, 곧 결혼”...SNS서 신상 또 폭로 - 매일경제
- “주식 마음껏 사고 세금도 아끼고”…조 몰린 ‘이 계좌’에 증권사 웃는다 - 매일경제
- 중국, 독일 만나 “보복하겠다”…이견만 확인, 극단 치닫는 ‘관세전쟁’ - 매일경제
- “알뜰한 울 엄마, 알뜰폰 바꿔드려야겠네”…8월 더 싼 요금제 나올듯 - 매일경제
- ‘코리안 몬스터’ 평정심 뒤흔든 타이거즈 천재 소년, 전반기 20-20 가뿐히 넘고 ‘최연소 3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