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명 소수정예 '팀 코리아' 여성 선수 처음 절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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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명으로 48년 만에 최소 규모, 사상 첫 여성 선수 56%.'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선수 210명을 파견한 뒤로 하계올림픽마다 꾸준하게 200명대 규모를 이어왔던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50명) 이후 48년 만에 역대 최소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파리올림픽에는 남자 61명, 여자 77명이 출전권을 확보해 역대 하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중 처음으로 여성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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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클라이밍 등 추가
육상만 남긴 채 138명 확정
女선수 77명으로 56% 차지
'138명으로 48년 만에 최소 규모, 사상 첫 여성 선수 56%.'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새로운 기록이다.
24일(한국시간) 선수 5명이 파리로 향할 '팀 코리아' 호에 합류했다.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15위 안으로 끌어올렸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끝난 파리올림픽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킹에서 출전권 4장을 획득했다. 세계 브레이킹의 전설이자 한국 간판선수인 김홍열(홍텐)은 이날 열린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1·2차 대회 합산 2위에 올랐다. 한국에서 남녀 5명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김홍열 홀로 출전 자격을 따내 아쉬움은 남았다. 또 스포츠클라이밍에서도 이도현·서채현(이상 콤바인), 신은철(스피드)이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5명이 추가로 합류하며 한국은 지금까지 21개 종목에서 총 138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앞으로 출전 선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육상 세단뛰기, 경보 등 일부 종목은 남아 있다. 하지만 남녀 합계 140명도 안 되는 소규모다. 직전 대회였던 2020 도쿄올림픽(232명)의 60% 수준이다. 또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했던 남자 선수(189명) 규모에도 미치지 못한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선수 210명을 파견한 뒤로 하계올림픽마다 꾸준하게 200명대 규모를 이어왔던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50명) 이후 48년 만에 역대 최소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종목별로는 수영이 22명으로 가장 많다. 특히 황선우, 김우민 등 경영 종목에서 15명이 나선다. 이어 사격이 15명, 펜싱과 핸드볼이 각각 14명, 배드민턴이 12명, 유도가 11명 순이다.
특히 파리올림픽에는 남자 61명, 여자 77명이 출전권을 확보해 역대 하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중 처음으로 여성이 더 많다. 도쿄올림픽에서는 남자 127명, 여자 105명이 나섰다. 남녀 비율이 엇비슷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도 남자 103명, 여자 101명으로 구성돼 남성이 약간 더 많았다.
'소수정예 여자 초과 선수단'이 구성된 데는 구기 종목 대거 탈락이 한몫했다. 도쿄올림픽 때 참가했던 남자축구, 럭비, 여자농구, 여자배구가 파리올림픽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또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돼 출전했던 야구가 파리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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