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연기대상' 강력 후보 이유…마의 10% 벽 넘은 '커넥션', 쫄깃한 수작의 탄생 [TEN스타필드]

태유나 2024. 6. 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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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이 10회 만에 시청률 11.1%를 돌파했다.

 '커넥션'은 지성의 5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자 데뷔 첫 마약 중독 연기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이제 4회만을 남겨둔 상황 속 '재벌X형사', '7인의 부활'을 제치고 SBS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성공한 '커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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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듣보드뽀》
'커넥션' 시청률 11% 돌파
배우들 열연+촘촘한 스토리 '호평'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사진제공=SBS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이 10회 만에 시청률 11.1%를 돌파했다. 이는 올해 방송된 SBS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무엇보다 지성부터 전미도, 권율 등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촘촘한 스토리, 쫄깃한 긴장감으로 미스터리 추리물의 수작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커넥션'은 지성의 5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자 데뷔 첫 마약 중독 연기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지성은 마약에 중독된 형사 캐릭터를 위해 2달 만에 15kg 감량을 했고, 촬영 중 과호흡이 올 정도로 혼신의 열연을 했다고 알려 기대를 더했다.

그러나 전작에서 '7인의 부활'이 저조한 성적을 거둔 데 비해 MBC '수사반장 1958'은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한 만큼, 후속작으로서의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형 추리물이 아닌, 하나의 사건에서 시작된 수많은 가지가 치밀하게 얽힌 사건과 관계성을 주목해야 하는 만큼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도 아니었다. 
사진제공=SBS

이러한 탓에 첫회 시청률은 5.7%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동시간대 첫 방송된 MBC '우리, 집'이 6.0%으로 소폭 앞서간 것. 그러나 '커넥션'은 입소문을 타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6회까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순식간에 9%대까지 치솟았다. 

'커넥션'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 이러한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작품의 힘이었다. 20년 전 고등학생 친구들의 사건으로부터 시작된 변질된 우정이 마약, 살인 등으로 확장되며 걷잡을 수 없는 사건들을 만들어냈다. 특히 1회부터 주인공인 지성(장재경 역)이 누군가로 인해 납치가 돼 레몬뽕 마약에 중독되는 장면은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윤나무(박준서 역)의 의문의 죽음, 무언가를 감추려는 친구들과 그것을 쫓는 지성의 모습이 숨막히는 긴장감을 안겼다. 
사진제공=SBS

특히 '커넥션'은 매회 엔딩 맛집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 1회 엔딩에서 마약에 중독된 사실을 걸리지 않기 위해 자신의 피를 마시는 흡혈 엔딩부터 시작해서 매회 떡밥을 던지는 엔딩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도 매회 호평 받고 있다. 권율은 악의 축을 맡아 친구의 아내와 불륜을 저지르는 만행을 저지르면서도 상대방의 목을 가차없이 조르는 무자비한 검사 캐릭터로 역대급 악역을 경신했다. 전미도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의 지적이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돈에 미친, 일명 '돈미새'와 정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감정선을 잘 표현해냈다. 
사진제공=SBS

무엇보다 마약에 중독된 형사를 연기하는 지성은 1회부터 소름끼치는 열연을 선보이며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아주고 있다. 웃음기 없이 사건에 몰두하고, 집착스럽게 파고들면서도 약의 후유증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인물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제 4회만을 남겨둔 상황 속 '재벌X형사', '7인의 부활'을 제치고 SBS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성공한 '커넥션'. 하반기에도 '굿파트너', '지옥에서 온 판사', '열혈사제2'가 기다리고 있지만, 지성이 대상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는 건 누구나 인정할 만한 사실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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