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떨어진 우주쓰레기 집 파괴"…나사에 1억 손해배상 제기

김태인 기자 2024. 6. 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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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가정집에 떨어져 피해를 낸 우주 쓰레기.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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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가정집이 하늘에서 떨어진 우주 쓰레기 때문에 집이 망가졌다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상대로 8만 달러, 우리돈 약 1억 1000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 사는 알레한드르오테로와 그의 가족이 나사에 이같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앞서 2021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떨어져 나온 부속품이 우주를 떠돌다가 지난 3월 오테로의 집으로 추락했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부속품은 가로 10cm, 세로 4cm, 무게 726g 정도 되는 금속 실린더입니다.

오테로는 자신의 집에 이 우주 쓰레기가 떨어져 지붕과 바닥에 구멍이 뚫렸고 아들이 크게 다칠 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사는 해당 물체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수거해 정밀 분석한 결과 ISS의 비행 지원 장비에서 떨어진 부품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오테로는 "이번 일로 재산에 손해를 입었고 사업에 차질이 생겼으며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나사에 손해를 배상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가디언은 나사가 6개월 안에 이번 소송과 관련한 답을 내놔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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