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에 나오는 물류센터 … 푸드누리도 매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랜차이즈 종합 물류서비스 회사 푸드누리가 눈물을 머금고 내놓은 '이천 푸드누리 물류센터'를 코람코자산운용이 싼값에 사들였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람코자산운용은 푸드누리로부터 이천 푸드누리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영업 부진과 차입금 이자 부담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푸드누리는 알짜 자산이었던 이천 물류센터를 지난해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급과잉에 고금리 겹친 영향
프랜차이즈 종합 물류서비스 회사 푸드누리가 눈물을 머금고 내놓은 '이천 푸드누리 물류센터'를 코람코자산운용이 싼값에 사들였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떨어졌던 국내 물류센터들도 하나둘씩 시장에 매물로 등장한다. 부동산 투자시장에선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부실채권(NPL) 성격의 물류센터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람코자산운용은 푸드누리로부터 이천 푸드누리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이 자산은 푸드누리가 2021년 자체 준공해 3년간 사용하던 혼합형 물류센터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영업 부진과 차입금 이자 부담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푸드누리는 알짜 자산이었던 이천 물류센터를 지난해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6회 차 공매 유찰 이후 코람코자산운용이 수의계약 형태로 1140억원에 매입했다. 부대비용을 뺀 자산 인수 금액은 908억원으로 감정평가액(1400억원) 대비 약 35% 싸게 사들인 셈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인수 금액 중 420억원을 5년 만기 펀드로 설정했는데 320억원은 키움증권, 60억원은 기관투자자, 40억원은 임차인으로부터 투자받았다.
이 물류센터의 임차인은 빙그레 물류 계열사인 '제때'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제때와 10년간 마스터 리스(책임 임차) 형태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제때는 빙그레가 2006년 인수한 회사로 냉장, 냉동 등 신선식품 보관 및 수·배송을 맡는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전국 20여 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등 물류시장에서 외형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람코자산운용이 물류센터 시장에서 주목받는 제때를 우량 임차인으로 빠르게 확보했다"며 "워낙 싼값에 사들였기에 시장이 회복되면 매각 차익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
이천 푸드누리 물류센터는 경기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 654·658·678에 소재해 있다. 대지면적 2만9995㎡, 연면적 4만3209.74㎡다.
앞서 부동산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도 싼값에 공매로 나온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지난달 이지스자산운용은 한국자산신탁이 실시한 8회 차 공매에서 2226억원에 경기 성남시 분당 물류센터를 낙찰받았다.
[홍순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SKY 나왔는데 굳이 판검사 왜 해요?”…신임 판사 38%는 ‘이곳’ 출신 - 매일경제
- “비싼 결혼식 생략, 그 돈으로 몰디브 신행”...실속파 MZ부부 늘었다 - 매일경제
- 온누리 이정도였어? 소득공제 80%…유흥업소 빼고 다 돼 - 매일경제
- “점주·알바생 모두 미칠 지경”...‘쓰레기 폭탄’ 던지고 가는 중국 관광객 - 매일경제
- 푸틴 경고 받아친 대통령실…“러시아가 하는것 보고 우크라 지원 결정” - 매일경제
- “오래도 숨어 지냈구나? 연봉 8000만원 밀양 가해자, 곧 결혼”...SNS서 신상 또 폭로 - 매일경제
- “주식 마음껏 사고 세금도 아끼고”…조 몰린 ‘이 계좌’에 증권사 웃는다 - 매일경제
- 중국, 독일 만나 “보복하겠다”…이견만 확인, 극단 치닫는 ‘관세전쟁’ - 매일경제
- “알뜰한 울 엄마, 알뜰폰 바꿔드려야겠네”…8월 더 싼 요금제 나올듯 - 매일경제
- ‘코리안 몬스터’ 평정심 뒤흔든 타이거즈 천재 소년, 전반기 20-20 가뿐히 넘고 ‘최연소 3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