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7380명 배정…역대 최대 규모

상반기 4190명 이어 하반기 3190명 추가 배정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

경남의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돕고자 하반기에 3천 명이 넘는 외국인 인력이 들어온다.

경상남도는 법무부로부터 하반기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3190명을 추가로 배정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상반기 4190명을 포함하면 올해 경남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7380명에 이른다. 지난해(346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현재 15개 시군에서 2266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영농 현장의 부족한 일손을 메우고 있다.

시설원예 작목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하반기에 더 많은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기본 5개월, 최대 8개월까지 국내에서 일할 수 있다. 농장주가 근로기준법에 따라 계약을 맺고 최저 시급인 일당 9860원을 적용받아 한 달 기준 최소 206만 원을 받게 된다.

경남도 김인수 농정국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농업 생산성을 향상하는 한편 인건비 상승을 억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외국인 등록, 보험 가입, 마약 검사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전용 기숙사를 함양·거창 등 5곳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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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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