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대치 속 '전대 컨벤션 효과'…여야 지지층 결집[여론풍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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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전당대회 국면을 맞아 상승세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등판으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연임 도전이 가시화되며 지지세가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전 위원장 쪽으로 많이 옮겨간 거 같다"며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의 연임 가닥이 잡히면서 지지세가 결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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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에 쏠린 관심…조국혁신당 창당 이후 최저치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전당대회 국면을 맞아 상승세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등판으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연임 도전이 가시화되며 지지세가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대 양당 구도에 관심이 쏠리면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창당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24일 에너지경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지난 6월 2주차 주간 대비 1.8%포인트(p) 상승한 37.2%, 국민의힘은 0.3%p 오른 36.2%로 나타났다.
두 정당 간 격차는 1.0%p로 6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양당 모두 원구성 협상 정국을 맞아 지지도를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앞서 10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국회 법사위와 과방위 등 쟁점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한 바 있다.
법사위는 해병대원 특검법을 야당 단독으로 상정해 소위를 넘기는 등 쟁점 입법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 주도의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해, 상임위 보이콧을 선언했다. 약 2주간 당정협의체를 통해 민생 현안을 다루다 24일 상임위 복귀를 공식화했다.
전당대회도 지지도 상승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국민 여론 조사 비율을 20%로 늘린 가운데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의원까지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구도가 깨지는 분위기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전 위원장 쪽으로 많이 옮겨간 거 같다"며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의 연임 가닥이 잡히면서 지지세가 결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 구성 갈등도 지지세 결집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당 지지도가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민주당을 제외한 야당은 일제히 지지도가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창당 이후 최저치인 10.7%로 나타났다. 6월 2주차 대비 2.5%p 하락했다. 개혁신당도 0.1%p 낮아진 4.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조국혁신당은) 수권 야당과의 차별화를 피력하지 못하는 가운데, 내달 전당대회가 '제3당 입지' 확보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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