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7개 상임위원장 수용 배경엔 거야 견제 제고-국회 파행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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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4일 국회 상임위원회 '보이콧'을 중단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직을 수용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초선 그룹을 중심으로 보이콧을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셌지만 당 특별위원회 활동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한데다 야권의 입법청문회 등 상임위 독주를 원내에서 견제해야 한다는 중진 그룹의 현실론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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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중진 회동서 추경호 재신임키로…향후 의총서 표결할 듯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이 24일 국회 상임위원회 '보이콧'을 중단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직을 수용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초선 그룹을 중심으로 보이콧을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셌지만 당 특별위원회 활동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한데다 야권의 입법청문회 등 상임위 독주를 원내에서 견제해야 한다는 중진 그룹의 현실론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7개 상임위 수용을 안건으로 부쳐 의원들의 추인을 받았다. 이로써 22대 국회 출범 25일 만에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국민의힘은 당초 21대 국회 후반기처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장직 배분을 요구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여당 요구를 거부하고 범야권과 함께 국회 본회의를 소집해 운영위, 법사위, 과방위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상임위 보이콧을 선언하고 민주당에 상임위원장 배분 원점 재검토, 운영위원장을 여당이 맡는 안, 법사·운영위원장을 여야가 1년씩 맡는 안 등을 요구했으나 모두 거부당했다.
여야는 늦어도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원 구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상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과 관련 사흘이 필요하다며 '27일'을 본회의 일자로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25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마무리 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등원 명분으로 거야 견제, 민생 입법을 제시했다. 국회 보이콧을 빈손으로 중단하는 것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원내 사령탑인 추경호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하는 것으로 갈음하는 모양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 구성과 관련해 의석수 비율에 따른 7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민생 입법에 집중하겠다"며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입법 폭주·의회 독재 저지를 위한 원내 투쟁을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다만 한 국민의힘 의원은 "특위 활동도 정책 의원총회도 유의미한 성과는 물론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며 "예산안 결산 등 국회 일정을 고려할 때 끝이 정해져 있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중진 간담회에서 보이콧을 계속해야 한다는 사람은 1명 밖에 없었다"며 "다른 중진들은 원내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상임위원장은 통상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맡는다.
이어 "새로운 당대표가 선출된 이후 원내 복귀를 해도 정치적인 부담이 높지 않다고 봤다"며 "당이 투쟁 동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민의힘 중진 회동에서는 추 원내대표 재신임을 결정했다. 김석기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3선 의원들을 사퇴 의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한결같이 얘기했다"며 "엄혹한 시기에 누가해도 마찬가지라 그대로 대표직 수행했으면 좋겠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추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하는 것으로 정치적인 책임을 졌다"며 "향후 재신임 표결을 통해 추 원내대표에게 다시 힘을 실어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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