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유로 마치고 수술 받는다···“레알, 미국 프리시즌 일정 건너뛰고 8월 슈퍼컵 정조준”

양승남 기자 2024. 6. 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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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킬리안 음바페가 24일 활짝 웃으며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유로 2024 경기 도중 코뼈 골절상을 당한 프랑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 마스크를 착용한 연습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다음 경기 출장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결국 유로 대회 후 수술을 받아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시즌 일정에 불참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3일 음바페가 코뼈 골절상을 당한 뒤 처음 나선 연습경기에서 2골·2도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음바페는 SC파더보른(독일) 21세 이하 팀을 상대로 한 연습경기에서 무려 4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앞서 음바페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헤더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 어깨에 얼굴을 부딪혔다. 음바페는 이 과정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다. 다만 음바페는 수술을 피했고, 휴식을 취하다 안면 보호 마스크를 제작해 착용한 뒤 훈련에 나섰다. 훈련을 무난히 소화한 음바페는 이날 마스크를 끼고 실전 연습경기까지 치러 정상적인 경기력을 확인했다.

프랑스 음바페가 24일 마스크를 끼고 팀 훈련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음바페는 부상 이후 열린 22일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서지 않았다. 프랑스는 이날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프랑스는 네덜란드와 함께 1승 1무 승점 4점을 기록했고, 골 득실에서도 +1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프랑스는 다득점에서 밀려 2위로 밀렸다.

프랑스가 조 1위로 오르기 위해서는 26일 폴란드를 반드시 크게 이겨야 한다. 음바페가 마스크를 끼고 연습경기까지 무난히 치르면서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와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음바페가 24일 팀 훈련에서 마스크를 끼고 슈팅을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음바페는 결국 대회 이후 수술을 받아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시즌 일정에 합류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페인 매체 ‘AS’는 24일 “음바페는 7월 중순에 코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회복에는 2~3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 사실상 불참하게 됐다. 다만 회복 기간이 충분한 만큼 8월 1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려 레알 공식 데뷔전은 차질없이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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