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공장서 화재···9명 사망·실종 15명

2024. 6. 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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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오늘(24일) 오전 경기도 화성의 리튬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후 4시 넘어 시신 8구가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는데요.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공장 건물 사이로 시뻘건 화염이 솟아오릅니다.

수직으로 솟구친 검은 연기는 금세 하늘 덮었고, 폭발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현장음>

"탕, 탕, 탕, 탕"

오늘(24일) 오전 10시 31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미상의 폭발과 시작된 화재로 60대 남성이 1명이 숨졌고, 오후 4시 넘어 8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공장에서는 67명이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소방당국은 오후 4시 기준 15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회사 관계자 협조를 얻어 전화번호를 통한 위치 추적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근무 인원 확인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현장 2층 공장에는 리튬 이온 전지 3만여 개가 있어 급격히 연소 되면서 불을 완전히 끄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소식을 보고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행안부와 소방청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하게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고를 보고받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잇따라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한 총리는 실종된 인원의 신속한 구조와 함께 화재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범정부적 대응을 위해 중대본 회의를 열고, 사고 현장을 방문해 수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녹취>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해서 피해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편, 소방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실종 인원 구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정성헌)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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