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리튬 전지 제조공장서 화재…23명 사상

최혜림 2024. 6. 24. 17: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경기 화성시의 한 리튬 전지 제조공장에서 큰불이 나 현재 진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혜림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세 시간 전 쯤인 낮 3시 10분쯤 공장 안의 큰 불이 잡혀 현재 구조대가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장 주변과 인근 도로는 여전히 진입이 통제된 상황입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이 불로 지금까지 작업자 16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숨진 근로자들은 모두 화재가 시작된 공장 2층에서 발견됐습니다.

화재 당시에 이 공장에선 모두 102명이 일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1층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은 화재 직후 모두 자력 대피했습니다.

[앵커]

이런 인명 피해 우려 때문에 소방당국도 대응 단계를 빠르게 올렸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는데, 불이 난 공장이 리튬 전지 제조 시설이라 일반적인 진화방식으론 불을 끄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소방당국은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작업을 하던 중 배터리에서 폭발음이 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공장 안에는 리튬 전지 3만 5천 개가 있었던 거로 파악됩니다.

전지가 연쇄적으로 폭발해 진입이 어려웠고, 구조대는 불이 거의 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인명 구조에 착수했습니다.

내부 폭발은 그쳤지만, 불이 완전히 꺼진 상태는 아니라서, 화성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창문을 닫아두는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 화재현장에서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 박세준/영상편집:유지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