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스, 뚜렷해지는 청량 정체성…알록달록한 소년 감성
"예상치 못한 사랑 놀라…기대 부응할 것"
청량 학원물 콘셉트 이어가…여름 겨냥
"3년 안에 시상식에서 최고의 상 받을 것"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그룹 '투어스(TWS)'가 성공적인 첫 만남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을 시작한다. 청춘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소년들이 여름을 맞아 청량감이 폭발했다. 순수한 시절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을 표현한 가사, 그런 가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퍼포먼스가 투어스의 정체성을 완성한다.
투어스는 2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미니 2집 '서머 비트!(SUMMER BEAT!)' 쇼케이스에서 "데뷔 앨범에서 예상치 못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서 놀랐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더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 하나로 임했다.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투어스는 지난 1월 데뷔 앨범 '스파클링 블루(Sparkling Blue)'로 5세대 대표 보이그룹으로 급부상했다. 데뷔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주요 음원차트 정상에 올라 대중 픽을 받았다. 발매된 지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차트 상위권이다. 이들은 "첫 만남의 설렘이 느껴져서 좋다는 말을 들었는데 대중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됐다"며 "어떻게 하면 투어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정말 많이 논의하고 고민했으니 이번 앨범을 많이 기대해달라"고 했다.
투어스는 두 번째 앨범으로 대세를 굳힌다. '서머 비트!'는 선주문량 50만장(22일 기준)을 돌파하며 데뷔 앨범 설정을 뛰어넘었다. '스파클링 블루'의 선주문량 24만809장 보다 2배 이상이다. 영재는 "기분 좋은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 컴백을 준비하면서 최선을 다했다. 예상치 못한 사랑을 받아서 원동력 삼아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짜릿한 첫 만남 이후 더 깊어지는 관계 속에서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 두근거림을 이야기하는 앨범이다. 투어스와 함께 할 때 느끼는 심장 박동 소리의 은유이기도 하다. 콘셉트는 여름 방학을 맞이한 소년들이다. 부제 '아워 메모리즈 : 나우(Our Memories : Now)'는 여름방학을 맞은 투어스와의 추억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의미다.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투어스의 여름, 지금 이 순간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노래다. 펑키한 리듬과 선명한 색감의 신스 사운드가 조화로운 하이브리드 팝(Hybrid pop) 장르다. 투어스는 특유의 청량하고 밝은 음악 색깔을 이어간다. 우리의 사이를 자석의 'S극'과 'N극'에 비유해 '반대가 끌리는 수많은 이유를 곧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내용이다.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청춘 영화를 보는 듯하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처럼 학원물 콘셉트로 학교와 경기장, 기찻길 등이 등장한다. 지훈은 "꿈에 몰두한 모습을 그렸다. 물이 고여있는 옥상에서 같이 군무한 모습이 가장 청량한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댄스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던 데뷔곡에 이어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퍼포먼스도 눈길을 끈다. 상대방과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워지기 바라는 가사 속 고민과 간절함을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로 표현했다. 지난 22~23일 틱톡에서 해당 안무를 선공개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가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포인트 안무가 특징이다. 지훈은 "쑥스러운 듯이 머리를 긁적이듯이 시작해 끌리는 마음을 손으로 표현했다. 자석처럼 반대가 끌리는 구간을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은 "더듬이가 자라나는 것을 표현했다"며 머리 뒤로 손가락 세 개를 그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소년 시절의 감성을 자극하는 노랫말과 청량한 선율이 특징인 독자 장르 '보이후드 팝'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너+나=7942' '헤이! 헤이!(hey! hey!)' '더블 테이크(Double Take)' '내가 태양이라면' '파이어 콘페티(Fire Confetti)' 등 수록곡에서 록, 붐뱀, 저지 클럽 비트 등으로 다채로운 변주를 줬다.
여름을 맞아 청량을 콘셉트로 하는 그룹들이 수없이 많지만, 투어스는 자신들만의 청량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 신유는 "투어스의 청량은 잊지 못할 우리들의 순간을 담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설렘을 함께할 때 채워가는 여름날이 생각난다"고 했다. 경민은 "땀을 흘려도 향기로울 것 같은 청춘이라는 기사를 봤는데 이번 앨범과 알맞다"고 덧붙였다.
5세대 보이그룹 경쟁구도인 SM엔터 소속 '라이즈'와 활동 시기가 겹쳤다. 영재는 "라이즈 선배님들과 무대 뒤에서 볼 때마다 반가운 인사를 주고받았다. 함께 오래 성장해나가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했다. "투어스의 강점은 알록달록한 청량함이다.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무대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인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속사 선배 그룹인 '세븐틴'은 투어스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투어스도 세븐틴의 투어를 직접 관람하면서 배우고 있다. 영재는 "선배님들은 볼 때마다 살갑게 맞아 주신다. 저희 음악을 귀 기울여 들어주시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신유는 "최근에 승관 선배님이 연락을 주셔서 '음악이 좋다. 활동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셨는데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투어스는 "이번 앨범으로 팬들과 대중에게 조금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민은 "많은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 더욱 단단해진 투어스가 되고 싶다. 더욱더 즐기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벌써 신인상 목표를 이룬 투어스는 다른 목표를 세웠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3년 안에 최고의 상을 받고 싶다. 또 3년 안에 팬들과 함께하는 단독 콘서트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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