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보다 교수 많은 中 조선학과···'교육의 질' 차이 커진다

김경택 기자 2024. 6. 24.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소재 대학 조선해양공학과의 학생 대비 교수의 숫자가 국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가 개별 학생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해당 분야에서 중국 대학의 순위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학계 등에 따르면 중국에 위치한 대학의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1인당 가르치는 학생 수는 국내 대비 유의미하게 낮다.

중국 대학에서 교수가 학생 개개인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교육의 질이 높아지며 국제적 위상도 한국과 큰 차이가 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재 대탈출 코리아 엑소더스가 온다]
1부. 늙어가는 기업 - <상> 해외로 짐싸는 슈퍼인재
中 대학 순위 작년 세계 1~3위
서울대 조선학과 43위로 추락
중국의 한 조선소.
[서울경제]

중국 소재 대학 조선해양공학과의 학생 대비 교수의 숫자가 국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가 개별 학생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해당 분야에서 중국 대학의 순위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연구 인력 이탈이 계속되는 가운데 ‘교육의 질’ 차이가 기술력 역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학계 등에 따르면 중국에 위치한 대학의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1인당 가르치는 학생 수는 국내 대비 유의미하게 낮다. 교수가 신입생보다 많은 대학도 있다.

상하이교통대의 경우 교직원(160명) 가운데 전임 교수는 약 100명으로 학부 신입생 77명보다 많다.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가 교수 14명에 신입생 46명, 부산대가 교수 16명에 신입생이 100명으로 3~6배 가까이 많은 것과는 대비된다.

중국 대학에서 교수가 학생 개개인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교육의 질이 높아지며 국제적 위상도 한국과 큰 차이가 나고 있다.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의 상하이 글로벌 순위는 2017년 12위였지만 이후 2023년 43위까지 하락했다. 반면 2017년 5위까지 1곳뿐이던 중국의 대학 수는 2023년에는 1~3위를 싹쓸이했다. 해당 순위의 큰 기준이 되는 조선해양 분야 국제적 저널의 논문 숫자 비율 역시 중국 대학이 한국의 10배를 넘어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 조선해양공학 전공이 있는 대학은 20개 수준으로 객관적으로 적지는 않지만 개별 대학의 교육 수준이 높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학부 때부터 전폭적 투자로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는 중국의 선박 설계 및 운영 기술력이 높아지며 한국 조선사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