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9명 사망·실종자 수색 중

2024. 6. 24. 17: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7시간 전인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경기도 화성에 있는 리튬전지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공장에서 근무하던 23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강서영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제 뒤로 보이는 이 곳이 불이 난 리튬전지 공장입니다.

오후 3시 10분쯤 큰 불이 잡히면서 구조대원들이 본격적으로 현장에 진입해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화재 이후 공장 직원 등 23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데, 수색 두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시신 8구가 수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부 불이 시작된 공장 2층에서 흩어진 채 발견됐는데, 비상계단으로 탈출하지 못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실종자들의 휴대폰의 위치가 모두 공장 인근인 것으로 밝혀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23명 가운데 20명이 외국인 근로자로 추정되는데, 작업자 명부가 타버려 신원 확인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화재가 난 오늘 오전 10시 30분쯤에는 당시 폭발 소리와 짙은 연기가 사방으로 퍼져나가면서 직원들은 황급히 대피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60대 남성 직원이 숨져 현재까지 사망자는 9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영 /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2층에서 대피했던 관계자에 의하면 배터리 셀 하나에서 폭발적으로 연소가 시작됐다고…"

불이 난 공장에는 최소 3만5천 개의 리튬 배터리가 보관돼 있었는데요.

이 배터리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화재 진압은 물론 구조대원들의 현장 진입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강서영 기자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