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백암고·용인삼계고와 '자율형공립고 2.0' 추진 협약

선정시 5년간 매년 2억 지원… 특목고·자사고 수준 교육과정 운영

이상일 용인시장(가운데)과 김대관 백암고 교장(왼쪽), 김영우 용인삼계고 교장이 '자율형공립고 2.0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24일 백암고·용인삼계고와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 선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엔 이상일 시장과 백암고의 김대관 교장과 이은정 학부모회장, 용인삼계고의 김영우 교장과 강영숙 학부모회장이 참석했다.

용인시는 백암고·용인삼계고가 교육부의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교 운영과 행정·재정을 지원하고, 각 학교는 지역 내 대학·기업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지역 거점학교 역할을 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용인 교육 발전을 위한 공직자와 지역 내 학교 관계자들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암고 김 교장은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은 교육 현안에 많은 고민을 갖고 있는 백암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삼계고 김 교장 또한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에 선정된다면 학교 공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거점학교로서 미래 인재 양성과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올해부터 추진 중인 '자율형 공립고 2.0'은 각 학교가 지자체와 대학·기업과 함께 특색 있고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걸 지원하는 사업이다. 5년 동안 교육부와 교육청이 매년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자율형 공립고 공모에 선정되면 무학년제, 조기입학, 조기졸업 등 학사 운영 특례가 가능하고, 교육과정 운영에서 특목고·자사고 수준의 자율성을 가질 수 있다. 아울러 지자체, 기업, 대학 등 지역 내 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한 창의적 교육과정도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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