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 개관 기념 '홍용선 작가 기획초대전' 열어

홍용선 작가 작품./사진제공=세종대

세종대학교는 오는 26일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 개관을 기념해 일사(一沙) 홍용선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7월1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스티로폼 속에 새긴 자연'을 주제로 작가의 독창적인 스티로폼 부조 회화 신작 40여점이 선보인다.

홍 작가는 오랜 기간 수묵화에 전념하다 2010년부터 버려진 스티로폼을 활용한 새로운 작업 방식을 도입했다. 스티로폼의 흰 면에 스케치를 하고 예리한 칼로 도려내는 과정을 통해 작품을 완성하는 그의 작업 방식은 전통적인 용필을 거부하고 현대적인 표현 기법을 탐구하는 실험적인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스티로폼 회화는 화선지에서 기대할 수 있는 먹의 번짐 효과는 없지만, 유화처럼 반복적인 채색을 통해 화려한 색채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이를 통해 작가는 전통적인 문인화 대신 현대적 상황을 반영한 독창적인 스티로폼 부조 회화를 지향한다. 이번 전시는 초대형 작품 5점을 비롯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로작가의 미발표 신작 40여점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은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 지하1층에 조성한다. 397㎡ 규모의 대형 전시공간으로 회화, 조각, 공예 등 다양한 분야 국내 대표 작가의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