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디커플링 속 중국 IT 박람회에 서방 기업 참여 저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중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 속 중국에서 개최된 정보기술(IT) 박람회에 서방 기업 참여가 저조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전날까지 중국 톈진에서 나흘간 개최된 '월드 인텔리전스 엑스포'에 550개 사가 참여했으나 그중 외국 기업은 4%인 약 20개 사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미중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 속 중국에서 개최된 정보기술(IT) 박람회에 서방 기업 참여가 저조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전날까지 중국 톈진에서 나흘간 개최된 '월드 인텔리전스 엑스포'에 550개 사가 참여했으나 그중 외국 기업은 4%인 약 20개 사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최 측인 톈진과 충칭 정부는 이 행사에 49개 국가·지역 기업들이 참여한다고 자랑했으나 대부분 부스는 차이나일렉트로닉, 차이나모바일 같은 중국 국영 기업이나 화웨이 같은 중국 기술기업들이 점령했다고 덧붙였다.
또 외국 기업들은 대부분 8개 전시 섹션 중 방문객이 많이 찾지 않는 한 섹션 코너에 무리를 지어 부스를 차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인공지능(AI)과 산업 장비 홍보에 초점을 맞춘 해당 행사에 한정된 수의 서방 브랜드가 참여한 것은 서방 국가와의 분리가 심화하는 와중에 최근 중국에서 개최된 다른 기술 박람회 추세를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서 이달 중국에서 열린 '세계 반도체 콘퍼런스'도 서방 기업 참여가 줄어든 가운데 지난해 300개 사보다 적은 200여개 사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러한 추세는 미국이 기술 디커플링을 밀어붙이고 있음을 강조한다"고 짚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월드 인텔리전스 엑스포'에 축하 서한을 보내 AI 개발에서 더 많은 글로벌 협력을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의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를 제한하기 위한 규칙 제정안(NPRM)을 공개하는 등 첨단 기술에 대한 대중국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SCMP는 '월드 인텔리전스 엑스포'에 참여한 톈진인프라투자그룹이 부스 내 TV 스크린을 통해 첨단 노광장비, 정밀 기계 등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면서 중국 기업들이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고자 할 때 직면하는 병목현상을 인정하는 내용의 영상을 상영했다고 전했다.
prett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