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국제법 권리 행사’ 필리핀 마르코스 발언에 “도발 말라”

박석호 2024. 6. 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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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잇따라 물리적 마찰을 빚고 있는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국제법에 따른 자유와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한 언급을 일축하며 '도발'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런 중국의 입장은 마르코스 대통령이 어제 남중국해 영해를 관할하는 팔라완섬 서부사령부를 찾아 필리핀은 누구에게도 위협받거나 억압받지 않을 것이며, 국제법에 따른 자유와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대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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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잇따라 물리적 마찰을 빚고 있는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국제법에 따른 자유와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한 언급을 일축하며 ‘도발’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만약 필리핀이 진정으로 국제법에 따라 권리를 행사하길 바란다면, 우선 1898년 미국-스페인 평화조약 등이 확정한 영토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필리핀 해상 분쟁의 옳고 그름은 매우 분명하고,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소개했다며, 중국은 필리핀이 권한 침해와 도발, 국제사회 오도를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중국의 입장은 마르코스 대통령이 어제 남중국해 영해를 관할하는 팔라완섬 서부사령부를 찾아 필리핀은 누구에게도 위협받거나 억압받지 않을 것이며, 국제법에 따른 자유와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대응입니다.

앞서 지난 17일 중국 해경은 필리핀과의 대표적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보급 임무를 수행하던 필리핀 해군 선박을 공격했고, 이로 인해 필리핀군 병사 1명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등 여러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필리핀군은 중국 해경이 칼과 도끼, 망치 등을 휘두르며 비무장 상태인 병사들을 공격했다고 밝혔으며, 충돌 이후 양국 긴장이 고조되며 필리핀과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는 미국 개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필리핀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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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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