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안 시상식 최고 상 받고파” 투어스, 데뷔 성공 맛본 성장 욕심 [MK현장]

투어스. 사진ㅣ유용석 기자

그룹 투어스의 음악적 성장이 시작됐다. 음악도 콘셉트도 성공을 맛 본 데뷔곡 ‘첫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의 연장선이었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에서는 투어스의 미니 2집 ‘서머 비트!’(SUMMER BEA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현장은 투어스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붐볐다. 진행은 방송인 박선영이 맡았다.

포토타임을 마친 투어스는 이번 신보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화이트와 블루 계열 톤의 의상을 입고 등장한 투어스는 특유의 청량한 느낌을 주기 위해 애썼다. 무대 위 흔들리지 않는 출중한 라이브 실력은 덤이었다.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투어스의 여름, 지금 이 순간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노래다. 펑키한 리듬과 선명한 색감의 신스 사운드가 조화로운 하이브리드 팝 장르로, 투어스 특유의 청량하고 밝은 음악 색깔이 돋보인다. 우리의 사이를 자석의 ‘S극’과 ‘N극’에 비유한 이 곡은 ‘반대가 끌리는 수많은 이유를 곧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분 좋은 설렘을 노래한다.

투어스. 사진ㅣ유용석 기자

무대 뒤 투어스는 “이번 앨범은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시작이다. 이전보다 더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떤 장르여도 우리만의 색으로 만드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머 비트!’는 ‘첫 만남’(미니 1집 ‘스파클링 블루’) 이후 더 깊어지는 관계 속에서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 두근거림’을 이야기하는 앨범이다. ‘여름방학을 맞은 투어스와의 추억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의미를 부제(아워 메모리즈: 나우)에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누구나 편하게 따라 부를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6곡이 수록됐다.

친구 사이를 문제 풀이 공식에 재치있게 빗댄 곡 ‘너+나=7942’, 목표를 향해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헤이! 헤이!’,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한 곡 ‘더블 테이크’(Double Take), 어쿠스틱 기타와 따뜻한 톤의 신스 사운드가 벅찬 감성을 자아내는 ‘내가 태양이라면’, 나의 눈 속에 비친 상대방이 ‘마치 내 마음 속에서 터지는 불꽃놀이 같다’고 고백하는 ‘파이어 콘페티’(Fire Confetti)가 앨범의 마지막 트랙을 장식한다.

투어스. 사진ㅣ유용석 기자

투어스는 지난 1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스파클링 블루’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중독성 강한 멜로와 퍼포먼스가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 영재는 “곡이 음원차트 높은 성적을 기록한 걸 보고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신유는 “앞으로 미니 1집 외에도 우리가 갖고 있는 색을 많이 보여드리려 한다”고 곁들였다.

신인상 수상으로 데뷔 시작부터 큰 경험을 쌓은 투어스는 향후 시상식에서도 욕심을 드러냈다. 경민은 “3년 안에 시상식에서 고의 상을 받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투어스는 행사 내내 성장을 꿈꿨다. 멤버들은 “이전보다 계속 성장하는 그룹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우리만의 느낌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데뷔 곡부터 큰 사랑을 주신 게 우리에겐 정말 큰 활동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어스는 소속사 선배 그룹인 세븐틴으로부터 아낌없는 조언을 얻는다며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번 신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