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주영은 의장 "새만금 예산 복원활동 가장 인상"

김양근 2024. 6. 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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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의장 임기 만료 앞둔 국주영은 의장 인터뷰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제12대 전북자치도의회 전반기를 이끈 국주영은 의장의 임기가 이달 말이면 끝난다. 국주영은 의장은 취임 당시 전북자치도의회 사상 첫 여성 의장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국주영은 의장의 지난 2년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출범했고, 조직개편도 단행됐다. 대외적으론 새만금 예산 삭감 사태를 맞기도 했다, 지역현안을 놓고 집행부, 민간단체 등과 연대와 협치가 활발했다. 국주영은 의장으로부터 지난 2년을 들어봤다.(편집자)

국주영은 의장 [사진=전북자치도의회 ]

◇ 제12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 의장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감은?

의원님들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무탈하게 마무리하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특히 12대 전반기 의회에서는 의회 안팎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의회 내부적으로 조직개편과 함께 도덕성 확보를 위한 제도 마련이 이뤄졌고, 대외적으로는 민간단체와의 교류 및 연대활동이 활발했습니다. 그동안의 의정활동기간 중 가장 치열하게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첫 여성 의장으로 주목받았는데.

우리 의회 첫 여성 의장이자, 취임 당시 광역의회 유일한 여성 의장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여성의원 비율이 낮은 상황에서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반을 닦은 만큼 앞으로는 여성의원들에게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도의회는 현재 여성의원이 40명 중 9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여성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하기를 바라며, 제가 디딤돌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임기 중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아무래도 새만금 예산복원을 위한 도민과의 연대활동이 가장 의미가 컸다고 봅니다. 예산삭감은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정부의 일방적 폭거입니다.

의원님들이 릴레이 단식과 마라톤, 총궐기대회 등 예산복원을 위한 대정부 투쟁에 적극 나서주셨고, 출향 도민까지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주셨습니다. 예산복원 활동 중심에 의회가 있었고, 일정 부분 성과를 냈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점이 있다면.

도민과의 소통을 구체화하지 못했던 점이 아쉽습니다. 도민들이 의회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문화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민과 깊이 소통하고 싶었습니다.

다음 의장단에서 관심을 가지고 소통 방법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지방의회 숙원인 조직권과 예산권 확보도 과제로 남았습니다. 물론 이 문제는 전국의 지방의회가 연대해 법적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사안입니다만 지방의회의 온전한 독립을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의회 도덕성과 청렴도를 높이는 데도 힘쓰셨는데.

.의회가 도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윤리적인 의회활동을 펼쳐야 합니다. 그러나 도민들이 기대하는 의회와 의원에 대한 도덕성 기준은 높은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관행적으로 이뤄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징계 중인데도 의정활동비가 지급되고 있었습니다. 이를 바꾸기 위해 의정활동비 지급 제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개정했습니다.

◇의회의 새만금 예산 복원 활동도 인상 깊었는데요.

새만금 예산 파동은 도민께 큰 허탈감과 자괴감을 안긴 사건이었습니다. 우리 의회에서는 새만금 SOC예산 정상화 및 잼버리 진실규명 대응단을 구성하고 잼버리 진실규명과 예산 삭감의 부당함을 알리는 등 예산 복원 촉구 활동을 강력하게 펼쳤습니다.

특히 의원님들이 릴레이 단식을 벌이고, 국회까지 마라톤에 나서는가 하면 도민들과 함께 총궐기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새만금 주요 예산이 국토부안의 67% 수준으로 복원됐습니다. 새만금 예산 및 사업은 앞으로도 의회가 지속적으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계획입니다.

◇ 의회 역량 강화도 강조하셨는데요,

의회 및 의원들의 역량이 곧 의정활동 수준을 결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의원들이 관심 및 활동 분야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연구모임과 특별위원회 활동을 확대했습니다.

전반기에 균형발전, 특별자치도 지원, 탄소중립, 새만금 특별 지자체 설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원, 국립의전원 유치지원, 유보통합추진단 운영 등의 특별위원회를 통해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게 지역 현안에 대해 연구하고 대안을 모색하며, 집행부와 협력하는 활동을 벌였다고 자부합니다.

◇마지막으로 도민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는 데는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평의원으로 돌아가는 것이 설렙니다.

그동안 관심을 가져왔던 환경과 복지 분야에서 이전보다 깊이 있는 의정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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