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 고향사랑기부제 기부액, 전년 동기 대비 광주전남 '희비'

광주CBS 김형로 기자 2024. 6. 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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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를 맞이한 '고향사랑기부제'의 기부액과 기부 건수 모두 시행 첫해인 지난해보다 감소한 가운데 광주전남 기부액에 희비가 엇갈렸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17개 시도의 고향사랑기부제 총모금액은 172억 2천430만 원으로, 전년 동기(206억 5천68만 9천 원)보다 16.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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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4.3%↑·전남 22%↓
전남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홍보물. 전라남도 제공


2년 차를 맞이한 '고향사랑기부제'의 기부액과 기부 건수 모두 시행 첫해인 지난해보다 감소한 가운데 광주전남 기부액에 희비가 엇갈렸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17개 시도의 고향사랑기부제 총모금액은 172억 2천430만 원으로, 전년 동기(206억 5천68만 9천 원)보다 16.6% 감소했다.

총기부 건수도 13만 7천524건에서 12만 6천622건으로 7.9% 줄었다.

이런 가운데 광주의 올해 들어 1~5월 동안 기부액은 4억 7천여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억 5천여만 원)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부 건수도 3,863건으로 전년 동기(3,473건)에 견줘 11.2%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전남은 올 1~5월까지 기부액은 41억여 원으로 전년 동기(53억여 원) 보다 22% 감소했다.

하지만 전남 기부 건수는 이 기간에 29,438건으로 전년 동기(25,503건)에 비해 15.4% 증가했다.

양부남 국회의원. 양 의원실 제공


한편 기부액 감소 폭이 가장 큰 광역 지방자치단체는 대구로, 2억 6천648만 4천 원에서 1억 6천293만 8천 원으로 38.9% 줄었다.

이어 강원(-25.7%), 경북(-25.1%), 충남(-23.8%), 충북(-23.1%) 등의 순이었다. 대구는 기부 건수에서도 전년 대비 69.8%(3천577건→1천81건) 줄어들며,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63.9%), 서울(-50.5%), 인천(-32.2%), 경기(-29.7%) 등의 순이었다.

반면에 울산은 전년보다 36.2% 많은 2억 6천990만 1천 원의 기부액을 모금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이어 세종(22.1%), 인천(12.0%), 광주(4.3%) 등의 순이었다.

기부 건수의 경우 세종(33.1%), 울산(31.1%), 전남(15.4%), 광주(11.2%), 충북(9.2%), 제주(8.3%) 등의 순으로 증가 폭을 보였다.

양부남 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가 고향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지정기부 활성화, 대국민 홍보 강화, 세액 공제 비율 확대 등 참여를 독려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 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방자치단체에 1인당 연간 500만 원 이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 복지 증진과 지역 활성화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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