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규제가 약?… 화웨이 `OS` 파죽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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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서 화웨이 운영체제(OS)인 하모니(鴻蒙·훙멍)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화웨이는 '메이트60' 흥행 열기를 이어 중국 시장에서 애플 운영체제인 iOS를 제치면서 AI폰을 필두로 하모니 OS 앱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미·중 갈등 국면 속 미국 정부의 중국 제재 이후 안드로이드 OS의 대안으로 개발된 하모니 OS는 되레 화웨이 '기술독립'의 강력한 무기로 거듭났다.
하모니 OS의 생태계 확장은 중국 내 화웨이 스마트폰 인기와 연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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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장점유율 17%… 애플 추월
모바일 OS·AI통합 움직임 박차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 운영체제(OS)인 하모니(鴻蒙·훙멍)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화웨이는 '메이트60' 흥행 열기를 이어 중국 시장에서 애플 운영체제인 iOS를 제치면서 AI폰을 필두로 하모니 OS 앱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AI 스마트폰을 둘러싼 OS 경쟁도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화웨이는 지난 21일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HDC) 2024'에서 독자 OS 차세대 버전인 '하모니OS 넥스트'가 개발자 베타 테스트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화웨이 소비자 비즈니스 부문 리처드 유 쳉동 회장은 하모니 OS 넥스트에 대해 "중국에서 시작된 독립적이고 제어 가능한 OS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연결성을 강조한 '하모니 OS 넥스트'가 연결 속도는 3배 빨라졌고 전체 전력 소비량은 20%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모니 OS 넥스트 베타는 테스트는 현재 중국에서만 참여할 수 있다. 이 버전은 올 4분기 화웨이의 차기 플래그십 5G 스마트폰 시리즈' 메이트70'에서 공식 출시될 전망이다.
미·중 갈등 국면 속 미국 정부의 중국 제재 이후 안드로이드 OS의 대안으로 개발된 하모니 OS는 되레 화웨이 '기술독립'의 강력한 무기로 거듭났다. 화웨이는 하모니 OS를 스마트폰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전기차 등 자사 기기와 연결해 독자 OS로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하모니 OS는 지난 1분기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7%를 기록해 애플 iOS(16%)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모니 OS의 점유율은 8%로 약 두 배 가량 뛴 셈이다. 같은 기간 iOS의 점유율은 20%였다. 화웨이는 하모니 OS에서 실행되는 기기는 9억대 이상이고, 250만명의 개발자가 하모니 OS용 앱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독립적인 OS 핵심 기술 구축에서 유럽과 미국 경쟁자들이 30년 넘게 걸렸던 일을 우리는 10년 안에 이뤘다"고 자평했다.
하모니 OS의 생태계 확장은 중국 내 화웨이 스마트폰 인기와 연관돼 있다. '메이트 60' 모델을 필두로 화웨이 단말은 중국에서 '애국 소비'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지난 4월 출시된 최신 플래그십 '퓨라 70'시리즈는 매장에 대기 행렬을 이루고,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짧은 시간 품절이 뜰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AI폰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OS를 장악하기 위한 경쟁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모바일 OS에 AI를 통합하는 움직임이 주축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달 공개할 '갤럭시Z플립6'·'Z폴드6'와 함께 AI를 강화한 갤럭시 전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원 UI 6.1.1'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 UI 6.1.1 버전은 폴더블 스마트폰에 최적화한 AI 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으로, 업계에서는 영상 AI 기능이 제공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를 열고 AI 기능을 도입한 iOS18을 내세웠다. iOS18 업데이트를 통해 AI 통화 요약, 녹음 기능과 AI 챗봇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iOS18은 올 하반기 애플이 선보일 '아이폰17' 시리즈에서 쓸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 샤오미 또한 안드로이드15와 함께 '하이퍼 OS 2.0'을 내놓을 전망이다. 샤오미는 OS 내 생성형 AI 도구를 장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챗GPT와 같이 노트 앱에 AI가 생성한 요약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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