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60선으로 후퇴한 코스피…SK하이닉스, '엔비디아 충격파'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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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코스피가 연이틀 하락하면서 2760선으로 밀렸습니다.
그간 증시를 주도했던 미국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조정되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은 모습입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 내린 2764.73에 마감했습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키우면서 장중 2750선까지 저점을 내렸다가 결국 2760선으로 장을 끝냈습니다.
외국인들의 국내증시 이탈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3천881억 원, 945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천660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2800선 돌파 동력이었던 외국인 자금이 2거래일 연속 이탈했다"라면서 "세계 금리 인하 움직임에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기술주 차익실현 영향에 반도체 포함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엔비디아 부진에…SK하이닉스 4% '뚝'
AI 랠리를 이끌던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도 위축됐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 혼조세와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AI 열풍에 급등했던 종목들이 3∼4%대 조정을 받은 영향"이라면서 "지난주 미국 물가지표 호조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날 4.7% 하락한 22만 3천 원으로 장을 끝냈는데,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4월 25일 5.12% 하락 이후 2개월 만의 최대 낙폭입니다.
엔비디아가 연이틀 3%대 하락한 가운데 대표적인 수혜주인 SK하이닉스가 유탄을 맞은 겁니다. 또 다른 수혜주로 꼽히는 한미반도체도 이날 2.72% 내렸습닌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액이 2천989억 원으로, 전체 종목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외국인 순매수세가 몰린 삼성전자는 0.75% 오르면서 8만 6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외에도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분류되는 삼성화재(-4.74%), 메리츠금융지주(-0.78%), DB손해보험(-3.06%) 등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벨류업 계획을 공시한 우리금융지주는 1.76% 올랐습니다.
코스닥, 840선으로 밀려…3일 연속 하락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1% 내린 841.52로 마감했습니다.
-0.05%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내림폭을 키웠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5억원, 1천759억원 순매도하면서 하락세를 부채질했고, 개인은 2천37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1%), 엔켐(-11.28%), 삼천당제약(-8.71%), 클래시스(-3.11%), 실리콘투(-3.6%) 등이 크게 내렸습니다.
알테오젠(1.78%), HLB(2.64%), 대주전자재료(3.34%) 등은 하락장에도 선방했습니다.
환율 고공행진에…1천400원 우려 '쑥'
원·달러 환율은 1천400원 턱밑까지 올랐습니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70전 오른 1천389원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오전 한 때 1천391원 90전까지 오르면서 2거래일 연속 1천390원대를 터치했다가 오후 들어 1천38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최근 환율은 고공행진 중입니다. 지난 18일 1천381원 10전을 기록한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입니다. 종가는 1천380원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지만, 장중엔 1천393원까지 오르면서 1천400원 우려가 계속되는 중입니다.
당분간 강달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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