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與 최고위원 출마…“한동훈과 당 혁신해나갈 것”

韓 ‘러닝메이트’ 최고위원 후보 3인 중 1명…“당정 하나돼야”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당정이 하나 돼 국민의 마음을 세심히 살핀다면 국민은 우리 편에 설 것"이라며 7·23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상 당과 용산이 갈등을 빚는다면 무자비한 '이재명 정당'을 상대할 수 없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오늘 저의 도전은 국민의힘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출발했다"며 "총선 참패 이후 지지자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어떻게 이재명 같은 범죄자에게 질 수 있느냐'는 질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노동당에서 부러워할 수준의 1인 독재 정당에 참패했다는 건 우리 문제가 더 심각했다는 의미일 수밖에 없다"며 "국민 마음이 아니라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면 그 방향부터 바꾸는 게 이기는 정당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여기서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이재명의 범죄는 별것 아닌 일처럼 되고, 우리 역시 독재의 발길질에 철저히 짓밟히게 될 것"이라며 "내가 앞장서서 더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TV조선 앵커를 지낸 박 의원은 4·10 총선에 출마해 서울 송파갑에서 당선됐다. 그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러닝메이트' 최고위원 후보 3명 가운데 1명이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지금 우리 당이 처한 위기를 정확히 진단하고 있고, 해법 역시 상당히 설득력 있다고 판단했다"며 "함께 당을 혁신해 나가야겠다고 판단해서 러닝메이트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