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 구성' 마무리 수순…본회의 날짜두고 여야 이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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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남겨둔 여당 몫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하면서 22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에서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외교통일·정무·기획재정·정보·국방·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여성가족위원장)을 수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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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남겨둔 여당 몫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하면서 22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여야가 본회의 일정에 아직 합의를 못해 완전한 개원 시점은 미정이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재 국민의힘에서 제안한 본회의 일정(27일)과 관련해서 날짜를 협의 중"이라며 "언제 결론이 날 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에서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외교통일·정무·기획재정·정보·국방·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여성가족위원장)을 수용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자당 당헌·당규상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과 관련해 3일이 필요하다며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원 구성을 마무리할 것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조속히 원 구성을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회법상 6월 임시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도 실시해야 한다는 점, 야당 주도로 먼저 가동한 11개 상임위원회에서 전체회의·청문회 등 일정을 잡아놓은 점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윤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에서는 본인들 당헌·당규에 있는 '상임위원장 선출에 3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갖고 27일을 제안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국민의힘 당규를 보면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꼭 지켜야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이해된다. 관련한 의견을 국민의힘에 전달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회법에서 규정한) 대정부 질문과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을 포함해 기존에 (야당 단독으로 연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결정된 현안질의나 청문회 일정 등은 그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한다는) 결단을 내렸으니 협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빠른 시간 내에 결론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당은 지난 10일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11개 상임위원장(법제사법·운영·예산결산특별·행정안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교육·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보건복지·환경노동·국토교통위원장)을 먼저 선출했다. 이후 야당은 법제사법위원장·운영위원장 등을 1년씩 맡자는 여당 제안을 거부했고, 여당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하지 않으면 오는 25일 남은 몫까지 야당에서 선출하겠다고 압박해 왔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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