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9명·실종 15명' 경기 화성 공장 화재…"진화 어려운 리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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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발생한 경기 화성시 전지 제조공장 화재는 리튬 일차전지에서 발화한 것으로 불길을 좀처럼 잡기 힘들어 큰 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1분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 불이 났다.
다만 이날 불이 난 배터리는 대부분 일차전지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보다는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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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24일 발생한 경기 화성시 전지 제조공장 화재는 리튬 일차전지에서 발화한 것으로 불길을 좀처럼 잡기 힘들어 큰 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1분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 불이 났다. 아리셀은 리튬 일차전지를 제조·판매하는 것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불은 연면적 2362㎡, 3층짜리 철콘조기타지붕 건물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화재 직후인 오전 10시54분 연소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를 고려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소방은 불이 난 공장 안에 리튬 배터리가 다수 있는 탓에 진화 어려움을 겪었다. 해당 공장 안에는 리튬 배터리 3만5000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리튬 전지는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 불을 완전히 끄기 어렵다. 박재성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리튬 배터리 화재는 열 폭주 현상이 심각하게 발생해 기본적으로 물로 불을 끄기가 어렵다"며 "물에 담아 냉각하는 방식으로 이제 화재를 진압해야 하는 데 건물 같은 경우는 이렇게 화재를 진압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1차적으로 불이 꺼졌다고 하더라도 완전하게 소화하는 것도 굉장히 어렵고 또 화학적 반응에 의해 다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진화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불이 난 배터리는 대부분 일차전지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보다는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진주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일차전지의 경우 이온배터리보다는 위험성이 떨어진다"며 "다만 리튬이 물에 닿을 경우 강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 소방당국은 물과 동시에 마른 모래, 팽창 질소 등을 사용해 진압 작전을 벌였고 오후 3시10분께 초진에 성공했다.
이후 구조대도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본격적인 구조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9명이다. 앞서 이 건물 내 실종자 23명이었던 고려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중경상자 6명이다.
실종자와 사망자, 부상자는 모두 이 건물 2층에서 완제품 배터리를 검수하고 포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구조대는 나머지 실종자 15명 수색을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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