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 저물고 불확실성의 시기 온다”…金·달러곱버스에 베팅한 개미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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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금리 장기화 속에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동학개미들은 달러 대신 '더 안전한 자산' 금(金)에 베팅하고 있다.
그럼에도 달러와 금을 둘러싼 투심이 엇갈린 배경엔 미국의 재정적자 증가,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긴장 강화 등이 '더 안전한' 금 수요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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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미국 고금리 장기화 속에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동학개미들은 달러 대신 ‘더 안전한 자산’ 금(金)에 베팅하고 있다. 환율이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에 '달러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과 함께 금 현물 ETF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에 나선 데다 미 대선까지 앞두면서 금값 강세가 나타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동안 개인들이 통화와 원자재 ETF에서 가장 많이 산 상품은 달러값 하락에 2배로 배팅하는 곱버스 ETF인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2X(순매수 243억원)'와 국내 유일 금 현물 ETF인 'ACE KRX금현물(92억원)'였다. 이 기간 두 상품의 수익률은 각각 -3.65%, -1.48%를 기록했다. 앞으로 강 달러는 꺾이고 금값은 오른다는 데에 베팅한 것이다.
통상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때 투자자들은 미국 달러나 금과 같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을 선호한다. 그럼에도 달러와 금을 둘러싼 투심이 엇갈린 배경엔 미국의 재정적자 증가,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긴장 강화 등이 '더 안전한' 금 수요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기류 속에 최근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인플레이션 문제가 커질 수 있다면서 금 매수를 권유하기도 했다.
특히 이런 추세는 지난달 들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1390원대로 올라서며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다. 종가는 1380원대에서 마감하고 있지만 장중 1393원까지 오르는 등 1400원대를 다시 터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1973년=100)는 지난 4일 103.97까지 내렸다가 이날 오전 105.88까지 오르기도 했다.
올 들어 달러 강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냄에도 개인들은 꾸준히 인버스에 베팅 중이다. 개인은 이달 들어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와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는 각각 217억원, 3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와 KODEX 미국달러선물을 각각 13억원, 12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전문가들도 금값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금 가격은 지난 5월 온스당 2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달성한 바 있다. 이후 약세 흐름을 보이다 현재 2300달러 초중반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선물(8월물) 가격은 온스당 2331.20달러에 마감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5월 미국의 물가지표들이 연이어 예상치를 하회하고 경기 둔화 시그널이 보다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금 가격의 상승 가능성을 부각시키는 요인"이라며 "11월 미 대선이라는 높은 산을 아직 넘지 않았기에 하반기 금 가격의 상승 모멘텀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고 기대했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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