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텃밭 등에서 양귀비 불법 재배한 28명 적발

포항/노인호 기자 2024. 6. 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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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경 관계자들이 경북지역 해안가 텃밭 등에서 불법 재배한 양귀비를 압수하고 있다./포항해경

포항해양경찰서는 포항, 경주 해안지역 등에서 불법으로 양귀비를 재배한 28명을 검거,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날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양귀비 개화 시기에 맞춰 양귀비·대마 등 마약류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쳐 양귀비 불법 재배한 28명을 적발하고, 양귀비 3550주를 압수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사는 70대 A씨는 자신이 사는 집과 인근 텃밭에서 양귀비 1663주를 몰래 재배하다가, 포항시 남구 청림동에 거주하는 70대 B씨는 비닐하우스 등에서 양귀비 1013주를 불법으로 재배해오다 적발됐다. 적발된 이들은 모두 마약류 취급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지역에서 적발된 마약류 식물 재배 건수는 2021년 9건, 2022년 12건, 지난해 21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노인 등이 ‘꽃이 예뻐서 키웠다’ 등의 변명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단 1주라도 불법 재배한게 확인되면 마약류 관리법에 따라 처벌 될 수 있다”며 “소변검사 등을 통해 양귀비를 재배한 이들의 투약 여부도 함께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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